네이버, 뉴스·오픈톡 댓글 정화나선다…“근원적 해결책 필요성 느껴”

시간 입력 2023-05-19 17:13:21 시간 수정 2023-05-19 17: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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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악플러 뉴스 댓글 이용제한
‘드라마 오픈톡’에는 본인확인제 도입

<출처=네이버 오픈톡 블로그 갈무리>

네이버가 뉴스와 오픈톡 댓글 정책을 강화한다. 부적절한 표현이나 스팸, 어뷰징 등 정상적인 이용을 방해하는 요소를 뿌리부터 고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네이버는 내달 12일부터 ‘드라마 오픈톡’에 본인확인제를 적용한다. 최근 오픈톡 서비스 내에 스팸, 어뷰징, 도배 등의 댓글이 증가하면서 이용자들의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존에도 스팸 댓글을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근원적인 해결 방안으로 ‘본인 확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본인 확인제가 도입되면 본인의 휴대전화나 아이핀을 통해 인증하지 않은 회원은 오픈톡 댓글 및 공감·비공감 참여 등이 제한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말 스포츠 오픈톡에 불법 스포츠 도박 홍보 등이 늘어나자 본인확인제를 적용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사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본인 확인제를 적용할 경우 절대 다수의 광고 스팸 및 어뷰징성 글이 사전에 차단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본인확인제 이외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적인 게시글에 대해 차단 및 삭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뉴스 댓글 게시판 운영 정책도 일부 변경한다. 다음달 1일부터 뉴스 댓글 모음 프로필 정보를 강화하고, 댓글 이용 제한 해제 시 추가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운영 규정에 따라 댓글 이용이 제한된 사용자의 경우 프로필에 해당 상태가 노출될 예정이다. 또 댓글 이용 제한 기간에 따라 이용 제한 해제 시 퀴즈 풀기 등의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용 제한 기간이 연장된다.

네이버는 그동안 키워드 필터링, 신고 기능 등을 통해 욕설이나 비방 등 부적절한 뉴스 댓글을 걸러내려고 노력해왔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정책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등을 겨냥한 ‘악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사에는 댓글 기능을 폐쇄했다. 연예 뉴스는 2020년 3월, 스포츠 뉴스도 2020년 8월부터 댓글이 중단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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