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차세대 배터리 R&D 강화 위해 4700억 투자

시간 입력 2023-04-24 16:39:03 시간 수정 2023-04-24 16: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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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건설·품질관리센터 신설
미래 배터리 기술 우위 확보·품질 관리 역량 제고

지동섭 SK온 사장(오른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업무지원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온>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등 R&D(연구개발) 인프라 강화를 위해 국내투자를 확대한다.

SK온은 오는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입해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를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SK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폼팩터를 보다 쉽게 개발하고 수주 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배터리 전문 연구시설을 확대해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연구원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총 7만3400㎡(2.2만평) 규모로 신·증축이 진행된다.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SK온과 대전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업무지원 협약을 맺었다. SK온과 대전시는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투자 계획 중 일부는 이미 실행 중에 있다. SK온은 지난해 7월부터 연구원 부지 내 제2 충방전동·제2 연구동·화성동 등 연구시설을 증축 중이며,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까지 각형·LFP 등 신규 제품 개발 라인 및 충방전기 등 연구 설비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초 기지인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미래 연구개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전고체 파일럿 생산 라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SK온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상용화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품질 검증도 강화한다. G-VC는 배터리 품질 검증을 고도화하기 위한 관리 센터로 국내 배터리 품질 관리를 맡게 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SK온은 북미(미국), 유럽(헝가리), 아시아(한국) 등 권역별로 G-VC를 구축 중이다. 품질 검증을 각 제조 공장이 아닌 권역별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투자비 감소 및 운영 효율화가 가능하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이번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으로 SK온의 기술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성장의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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