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34배 규모에 네트워크 커버 가능한 용량
SK텔레콤은 지난 2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자사 통신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통신망 복구를 돕는다고 20일 밝혔다.
SKT는 글로벌 통신사업자 연합 얼라이언스인 GSMA/NGMN 커뮤니티를 통해 튀르키예 최대 통신사 투르크셀의 통신 장비 지원 요청을 받았고, 이에 양사 협의를 통해 SKT가 보유한 통신장비 중 외장함체를 튀르키예 현지에 전달했다.
투르크셀에 전달한 WCDMA 표준형·확장형 외장함체는 내부의 WCDMA 기지국을 날씨, 먼지, 악천후 등의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다. 제공한 외장함체의 용량은 서울 여의도 약 34배 규모의 네트워크를 커버할 수 있는 정도다.
SKT는 WCDMA 표준형·확장형 외장함체가 자사 보유 장비 중 투르크셀의 기존 망과 호환 가능하며, 직접적으로 망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비라 튀르키예에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T 류정환 인프라 전략기술 CT(센터)담당은 “무선 통신 인프라는 우리 생활에 필수 요소로, 통신망이 복구되면 다른 사회 인프라 복구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튀르키예 국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이번 통신장비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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