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글로벌 탄소중립 위해 업계 더 힘써야”

시간 입력 2023-04-19 10:54:30 시간 수정 2023-04-19 10: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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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집행위원회 회의와 회원사 회의 주재
글로벌 철강사 CEO들과 미래 자율 주행차 차체 솔루션 개발 등 논의
세계철강협회 주관 ‘혁신기술 컨퍼런스’ 개최 제안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이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철강업계가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세계철강협회장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해 집행위원회 회의와 회원사 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철강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정기회의 첫 날인 17일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인 사쟌 진달 인도 JSW 회장, 레온 토팔리안 미국 뉴코 사장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15개 철강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 자율 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글로벌 저탄소 이니셔티브 대응, 탄소 배출 측정 방식 국제표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철강산업은 탄소중립을 향해서 더욱 효율적인 생산방식, 예전과는 다른 공정, 새로운 원료의 투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세계철강협회의 탄소 배출 측정 방식을 널리 알리고 협회의 방식이 글로벌 표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개최된 상반기 회원사 회의에는 전세계 140여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해 협회 주요 현안과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과 “10년 만에 산업재해율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철강산업이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다며 회원사들의 안전에 대한 굳은 의지와 부단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회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며 “탄소중립을 향한 업계의 노력과 의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철강산업의 이미지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올해 12월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를 열자고 제안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철강사들이 세상에 없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철강산업의 기후 위기 극복 의지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최정우 회장은 이번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서 세계철강협회장으로서 글로벌 주요 철강사 CEO들로부터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대한민국 철강업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19일 열린 세계철강협회 홍보분과위원회에서 포항제철소 수해복구 135일간의 기록을 담은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상영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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