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씨이텍과 CO₂ 흡수제 실증실험 성공…CCS 기술 도약  

시간 입력 2023-02-08 10:33:10 시간 수정 2023-02-08 1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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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대학 CO₂포집 파일럿 공정에서 실증실험 완료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CO₂에 대한 흡수력 개선

0.7MW급 실증 파일럿 공정. <사진제공=SK E&S>

SK E&S가 지원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₂) 포집기술 연구 업체인 씨이텍이 화석연료 배출가스 중 CO₂ 분리·포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실증 실험에 성공했다.

SK E&S는 씨이텍이 최근 미국 켄터키대학교의 0.7MW급 CO₂ 포집 파일럿 공정에서 CO₂ 흡수제 ‘CT-1’의 실증 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공정은 미국 내 테스트 포집 공정 중 가장 큰 규모의 파일럿 공정으로, 실제 상용공정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타 흡수제와의 유의미한 성능 비교가 가능하다.

CO₂ 흡수제는 석탄·LNG 등 화석연료 연소시 배출되는 가스 중 CO₂를 분리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물질로 전 세계적으로 개발 및 생산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SK E&S는 2021년 씨이텍과 ‘CO₂ 포집 기술 고도화 및 실증·상용화 연구’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인프라 및 연구비 등을 지원해 왔다.

실증 결과 CT-1은 CO₂ 흡수 능력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CO₂를 흡수한 후 흡수제에서 CO₂를 분리할 때 필요한 열 에너지를 기존 대비 60% 수준으로 낮췄다. 이 경우 배관과 열교환기 등의 크기를 축소할 수 있어 경제적인 공정 구축이 가능하다.

CT-1은 LNG를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보다 효과적으로 포집할 수 있기 때문에 저탄소 LNG 및 블루수소 생산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씨이텍은 가스발전 외에도 CT-1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추가적인 파일럿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씨이텍의 기술개발을 지원해온 SK E&S도 호주 바로사 가스전(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에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접목시켜 저탄소 LNG 및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SK E&S 관계자는 “CO₂ 포집 뿐 아니라 CCS 기술 전반에서 지속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포함한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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