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주식담보대출 1년 새 13억원 늘어

시간 입력 2023-02-04 07:00:03 시간 수정 2023-02-03 16: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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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담보 이자 13.7억원→23억원…68.5% 증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이자율 상승 영향…부담 늘어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주식담보 대출 금액이 1년 새 10억원 이상 늘어났다. 지난 1년간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조 회장의 주식담보 대출 이자도 1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66곳 중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대출이 있는 34개 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조 회장의 주식담보 대출 금액은 2021년 말 기준 527억원에서 올해 1월 27일 기준 540억원으로 13억원(2.5%)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조 회장의 주식담보 대출 이자는 13억6900만원에서 23억600만원으로 9억3700만원(68.5%) 늘어났다.

지난 1년간 조 회장의 주식담보 대출 이자 부담이 10억원 가까이 늘어난 건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자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 1년여간 주식담보 대출 거래를 한 기업 집단 34곳의 총수 일가 151명의 이자율(단순 평균)은 2021년 말 2.7%에서 올해 1월 4.1%로 1.4%포인트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 내역에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채무에 대한 담보 제공도 포함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한진그룹>

한편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년 전 특별관계 해소로 인해 현재 주식담보 대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은 2021년 4월 당시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 등과의 주식 공동보유 계약 종료로 인해 상호 간 특별 관계가 해소됐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한진 사장 또한 지난달 27일 기준 주식담보 대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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