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우리은행, 당기순익 5천만불 달성…“법인 설립 후 최대”

시간 입력 2023-01-27 10:42:53 시간 수정 2023-01-27 10:42:5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베트남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베트남우리은행이 2017년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인 영업수익 1억300만달러, 당기순이익 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0% 및 100%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우리은행은 베트남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이후 ‘세계의 제조 공장’으로 급부상하며, 우리금융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전략과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은 1인당 GDP 대비 스마트폰 침투율이 높고 평균연령이 낮아 현지 맞춤형 디지털 비즈니스를 통한 리테일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 이를 겨냥해 베트남우리은행은 디지털 UI와 UX를 전면 개편하고 모기지론, 카론 등 대출신청 모바일웹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부문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우리은행의 디지털 고객수는 전년 대비 150% 이상, 비대면 대출금액은 500% 이상 증가했다.

더불어 현대탄콩, 방카 제휴 등 신사업을 다각화해 은행 간 무역금융, 커스터디 및 파생영업 등 본부 비즈니스를 확대한 결과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2600만 달러를 달성해 수익구조가 강화됐다.

또 효율적인 판관비 운영으로 판관비용률은 38.1%로 전년 대비 17.4% 개선됐다.

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1997년에 하노이지점으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고, 2006년에 호치민지점을 개설해 베트남 북부 및 남부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이후 2017년에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을 설립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이나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 및 출장소를 개설하는 등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강화는 젊은 고객층을 주거래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기반”이라며 “현지 테크 기업과 협업해 휴대폰 요금 충전, 공과금 납부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대면 상품 신규 채널을 확대하는 등 리테일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