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웹툰 넘어 글로벌 톱티어 엔터기업 도약”

시간 입력 2023-01-17 17:14:07 시간 수정 2023-01-17 17: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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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출처=네이버>

네이버웹툰이 웹툰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네이버웹툰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먼저,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 영어 오리지널 작품 ‘로어 올림푸스’가 지난해 미국 3대 만화 시상식(아이스너 어워드, 하비 어워드, 링고 어워드)을 석권한 것과 글로벌 명문 경영 대학원 인시아드에서 네이버웹툰의 성장 전략을 ‘케이스 스터디’로 제작한 것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는 네이버웹툰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자체의 작품성과 대중성 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면에서 그동안 만들어 온 혁신과 잠재력에 대해서도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에서 ‘웹툰’이라는 표현이 낯설었던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저변 확대에 투자해왔다. 특히 글로벌 도전 초기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시장인 미국에 집중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전략 지역”이라며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콘텐츠 시장을 가지고 있어 미국내 성공 자체로도 사업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어라는 언어 특성상 다양한 작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미국 등 영어권에서 발굴한 콘텐츠는 유럽이나 남미 지역 진출 시 ‘시드 콘텐츠’로의 가치가 높다”며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미국에서 성공할수록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은 2014년 웹툰 영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2016년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미국에 설립하는 등 미국 시장을 개척하며 웹툰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김 대표는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웹툰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를 한 끝에 지금은 엄청난 수의 창작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아마추어 창작 공간 ‘캔버스’에 올리고 있으며, 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주목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캔버스 영어 서비스에는 약 12만명이 넘는 창작자들이 작품을 등록했으며 네이버웹툰의 미국 월간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2분기 기준 1250만명에 달한다. 모바일 앱마켓 분석업체 data.ai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미국 월간 이용자 규모는 2위 사업자보다 7배 이상 높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체 웹툰 시장 내에서도 수익과 월간 이용자 수에서 독보적인 1위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웹툰 산업 전체가 더 커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이라는 현재의 위치를 넘어 전 세계 톱티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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