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에버소울’, 초반 흥행 성공…하반기엔 ‘서브컬처 원조’ 일본 휩쓸까

시간 입력 2023-01-23 07:00:05 시간 수정 2023-01-20 13: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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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일주일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100만 달성
국내 구글플레이서 MMORPG 누르고 매출 4위 등극
이제는 서브컬처도 ‘역수출’…‘원조’ 일본서도 흥행 기대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이미지.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에버소울’이 국내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브컬처란 ‘하위 문화’라는 뜻으로 대중문화와 다르게 소수 매니아들만 즐기는 문화를 의미한다. 게임 쪽에서는 미소녀 육성 및 수집형 게임 등이 서브컬처 장르로 불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보다 서브컬처 시장이 작은 국내에서 눈에 띄는 초반 성과를 보인 만큼, 올 하반기 론칭 예정인 일본에서도 흥행몰이를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서브컬처 신작 ‘에버소울’이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출시 일주일만인 지난 13일에는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바 있다.

매출에서도 초반 성과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리니지2M을 누르고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올랐고,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10위권 안에 들며 지키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류인 MMORPG를 매출로 누른 건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에 올해 해외 시장 개척 선봉 역할을 맡기면서, 국내와 북미·유럽, 대만까지 글로벌 원빌드로 동시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일본에도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에버소울이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서브컬처 시장이 작은 국내에서 캐릭터라이징이나 게임 구성이 잘 돼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만큼,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유저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중국 퍼블리셔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경우 지난 11일 기준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 게임에 등극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도 ‘우마무스메’, ‘페이트/그랜드오더’에 이어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니케는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 한국과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16일 기준)에서는 니케(5위)와 에버소울(6위)이 나란히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로,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되어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강력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고퀄리티 3D 애니메이션 그래픽, 독보적 세계관,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정령과 교감하며 즐기는 인연 시스템 등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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