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커넥티드카 경쟁력 높인다…“양자기술로 보안 시장 선도”

시간 입력 2023-01-06 16:23:01 시간 수정 2023-01-06 16: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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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커넥티드카 보안 양자기술 공개
커넥티드카 결제 서비스 ‘카페이’ 시연도

CES 2023 전시부스에서 소개한 PQC '카페이' 서비스 영상 갈무리.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커넥티드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자기술을 이용해 아직까지 절대 강자가 없는 보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LG유플러스는 CES 2023에서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를 적용한 커넥티드카 보안기술이 글로벌 전장산업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커넥티드카에 대한 양자컴퓨팅 기반 해킹 위협을 원천 차단하고 탑승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PQC를 안정성이 입증된 표준 알고리즘으로 공식 발표한 후 연방기관이 암호 시스템을 PQC로 전환하고 있으며, 국내 및 세계 각국에서도 양자보안 관련 각종 시범사업과 정부과제를 PQC 중심으로 전개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와 함께 PQC를 적용한 전장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의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 PQC PUF칩 및 응용서비스 개발 전문기업 ICTK, LG전자와 협업해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및 사물인터넷(IoT) 기업을 커넥티드카 보안 시장의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PQC 기술을 활용한 ‘카페이(Car Pay)’ 서비스도 시연했다. LG유플러스가 개발 중인 카페이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카드나 휴대전화 없이도 차량 내부에서 간단한 생체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PQC 기술이 차주의 개인 및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환경 속에서 차량 외부의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PQC 기술 및 시장 확보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PQC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10월에는 PQC와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을 동시에 적용해 CCTV의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PQC PUF VPN'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향후에도 LG유플러스는 결제서비스(PoI)와 무선통신업데이트(OTA)를 기반으로 차량간무선통신(V2X) 등 양자보안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모빌리티 IoT 분야에도 자사 PQC 기술력을 적용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용 제네시스·현대차·기아 전 차종에 무선통신 인프라를 독점 제공한다. 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업 ‘오비고’ 지분 5%를 72억원에 인수하며 커넥티드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앞으로도 양자내성암호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며, 다가오는 커넥티드카 시대에 전장분야의 양자보안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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