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표이사 취임 후 해외매출 지속 확대
올해 말레이시아에 안마의자 신규 진출 추진
태국·동남아·유럽·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
코웨이가 올해부터 서장원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글로벌 전문가로 통하는 서 대표는 2021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회사의 해외매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는 올해도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해외매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이해선·서장원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올해 서장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1970년생인 서 대표는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를 졸업하고 코네티컷주립대학교 법과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은 뒤 법무법인 세종에서 선임미국변호사로 근무했다. 2015년에 넷마블에 합류해 경영전략담당·투자전략담당·커뮤니케이션담당을 지냈다.
2020년에는 코웨이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본부장(CFO)을 맡았다. 2021년부터 코웨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는데 글로벌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코웨이의 해외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서 대표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일본과 유럽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신규시장도 공략에도 공을 들였다.
그결과 2020년 8961억원이었던 코웨이의 해외매출은 2021년 1조2151억원으로 3190억원(35.6%)이 증가했다. 2022년 해외매출도 2021년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2022년 3분기 누적 해외매출은 1조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9135억원 대비 1278억원(14%)이 증가했다. 3분기 누적 해외매출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22년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서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게 된 것도 해외매출 성장의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서 대표에게 가지고 있는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며 “서 대표의 글로벌 경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올해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해외매출 성장가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말레이시아에서 안마의자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고 말레이시아 외 다른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뤄낼 방침이다.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매출을 늘려왔다. 전체 해외매출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인데 올해는 안마의자 시장을 신규로 공략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안마의자의 성장 가능성을 보는 동시에 품목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또 메트리스 사업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아이오베드 해외법인을 세워 매트리스 매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이오베드는 코웨이 매트리스의 공급을 맡고 있는 자회사로 첫 해외법인을 말레이시아에 설립했다.
서 대표는 말레이시아에서 성공한 전략을 태국이나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주입시키고, 유럽과 일본 등 신규시장에서도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이끌어 갈 방침이다.
서 대표도 올해 글로벌 코웨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 대표는 “올해 ‘위기에 강한 코웨이, 도전하는 코웨이’로 방향을 정했다”며 “본연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도 확보해 글로벌 코웨이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져 지속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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