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3Q 잉여현금흐름 1.2조원 줄어…전년비 5배 감소폭 확대

시간 입력 2022-12-16 08:43:04 시간 수정 2022-12-16 08: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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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2.3조보다 5배 이상 감소
FCF 마이너스 유지해 왔어도 높은 배당성향 유지해 와

올 3분기 기업은행의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 역성장 폭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에서 영업비용과 세금, 설비투자 등을 빼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을 알려주는 기준이자 연말 배당 여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상장사 중 2년 비교가 가능한 268곳의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기업은행의 올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1조9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2613억원보다 감소세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은행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적자폭이 전년 대비 더욱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에서 이자 지급금과 세금 등을 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3분기에서 올 3분기까지 –2조1618억원에서 –11조8611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부동산 등을 포한 유무형 자산 투자 규모를 의미하는 자본적 지출 규모도 994억원에서 886억원으로 약 108억원(10.9%) 줄었다.

하지만 이같은 기업은행의 잉여현금흐름 축소가 당장 직접적으로 연말 배당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 하지만 배당성향은 타 금융주보다도 높은 편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봐도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은 26%로, 타 금융지주보다도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편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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