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잉여현금흐름 1년새 1조5550억원↓…건설업계 중 감소액 1위

시간 입력 2022-12-16 07:00:08 시간 수정 2022-12-15 17: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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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674억원→ 올해 3분기 -1조4876억원
대우건설·현대건설도 1조원 이상 잉여현금흐름 감소

HDC현대산업개발의 잉여현금흐름(FCF)이 1년새 1조5000억원이상 감소했다. 자본적 지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업계에서 1조원 이상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든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세 곳이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상장사 중 2년 비교가 가능한 268곳의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조4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74억원 대비 1조5550억원 감소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을 알려주는 기준이자, 연말 배당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작년 3분기 735억원에서 올해 3분기 -1조4414억원으로 1조5149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자본적 지출은 같은 기간 61억원에서 462억원으로 401억원 증가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악화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뒤를 이어 대우건설의 잉여현금흐름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대우건설의 잉여현금흐름은 작년 3분기 8532억원에서 올해 3분기 -2486억원으로 1조1018억원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잉여현금흐름이 작년 3분기 7830억원에서 올해 3분기 -2799억원으로 1조629억원 줄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어 삼성물산(8643억원↓)·GS건설(6422억원↓)·서희건설(1769억원↓)·쌍용씨앤이(1467억원↓)·신세계건설(1324억원↓)·KCC글라스(1252억원↓)·금호건설(980억원↓) 동부건설(650억원↓)·LX하우시스(50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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