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세계 최초 상업생산 청정 암모니아 울산항 입항

시간 입력 2022-12-13 17:40:06 시간 수정 2022-12-13 17: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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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덴과 계약한 청정 암모니아 2만5000톤도 올해 안에 들어와

롯데정밀화학이 13일 울산항에서 사우디산 청정 암모니아 입항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2차관, 김두겸 울산시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부회장, 야지드 사빅AN 부사장, 무타이브 아람코 코리아 대표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13일 울산항에서 청정 암모니아 입항식을 개최햇다.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가 공급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이번에 수입된 청정 암모니아는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계약된 물량이다. 사빅AN과 아람코가 생산하고 세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2만5000톤이 공급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26일 사빅·마덴과 각 2만5000톤의 청정 암모니아 수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마덴의 2만5000톤도 올해 안으로 들어온다.

롯데정밀화학은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기업으로 현재 연간 50만톤, 약 5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산 암모니아를 수입하고 있다. 지난 1월 아람코와 블루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사우디 투자부와 정밀화학 사업 협약도 맺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의 청정 수소·암모니아 수출국이 된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2030년까지 화력발전소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발전용 암모니아 수요가 50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 도입은 롯데정밀화학뿐만 아니라 롯데그룹 화학군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수소 산업의 모든 과정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청정 암모니아 입항은 실제로 대량의 청정에너지 공급이 실현된 첫 사례”라며 “한국이 아시아의 청정에너지 허브가 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언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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