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말레이시아서 탄소포집·저장사업 추진

시간 입력 2022-12-12 16:12:44 시간 수정 2022-12-12 16: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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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페트로스 4사간 탄소포집·저장 MOU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고갈 유·가스전에 저장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 착수

포스코그룹이 12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청사에서 페트로스와 CCS(탄소포집·저장) 사업 협약을 맺고,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안이 응가우 페트로스 사라왁자원관리부문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말레이시아에서 CCS(탄소포집·저장)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청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페트로스와 함께 ‘고갈 유·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페트로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의 석유가스공사다.

이번 협약 체결로 포스코그룹과 페트로스는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블루수소를 만들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사라왁주 해상의 고갈 유·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해 타당성 분석을 진행키로 했다.

양측은 협약 체결 이후 워킹그룹을 구성해 한국에서의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까지의 운송, CCS 인프라 설비 구축, 주입 및 저장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광구 탐사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포스코건설 역시 이산화탄소 설비에 대해 연구를 완료한 상황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탄소 중립을 가속화하겠다”며 “CCS사업은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한 만큼 사라왁 주정부 산하 석유가스공사인 페트로스와의 협력에 대해 주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이 응가우 페트로스 사라왁자원관리부문장은 “CCS사업은 사라왁주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있어 핵심원동력이다. 사라왁은 탄소저장에 적합한 지질학적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규모의 CCS사업 추진을 위한 잠재력이 있다”며 “페트로스는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CCS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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