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高’ 투자악재 속 대체투자 자문사 선정 착수

입력 2022-11-15 07:00:04 수정 2022-11-14 18: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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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위기, 부동산도 ‘불안불안’
대체투자자산 연내 19.2조원 팔아야
국내외 집값 하락세…자문사 15개 모집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옥의 모습. <사진=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이 대체투자를 위한 자문사 모집절차에 착수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부동산·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자산의 안정성이 흔들리면서, 투자자산 판매를 본격화 하기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국내·외 대체투자 타당성 자문사 추가 선정’이란 제목으로 자문사 모집에 나섰다.

대체투자란 전통적인 투자 대상인 주식·채권·현금이 아닌, 부동산 같은 유형자산이나 사모펀드 등의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은 총 22억원을 투입해 국내부동산 3개사, 해외부동산 4개사, 국내사모 4개사, 해외사모 4개사 이내 등 총 15개사를 투자타당성 분석 자문사로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국내외 부동산 및 사모펀트 등 대체투자 자산의 산업을 분석하고 평가가치, 투자 회수가능성 및 위험요인 등을 검토하는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대체투자 부문 자문사를 모집하는 것은 장기적 볼 때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기금 규모는 917조원이다. 이 중 대체투자 부문이 차지하는 규모는 142조4000억원(15.5%)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올해 3고 현상으로 수익상 지속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 지난 8월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전체수익률은 -4.74%로 전월(-4.69%) 대비 0.05p 하락했다.

자산별 금액가중수익률로 보면 △국내주식 -14.76% △해외주식 -6.46% △국내채권 -6%임 등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체투자 10.9% △해외채권 3.32%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장기 투자가 주식 같은 단기 고위험·고수익 투자와 달리 낮은 중위험·중수익을 낸다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은 지난 9월 16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대체투자 부문 자문사 추가 선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관련 자료를 통해 “대체투자는 장기 투자기간으로 인해 투자 제반가정 및 위험요인에 대한 세부 분석·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대체투자에 대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의견을 피력했다.

실제 국내외 부동산 지수는 올해 복합적인 경제위기로 하락세를 맞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의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 가격지수는 지난해 8월 2.3%에서 올해 8월 -1.88%를 기록했다. 해외의 경우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GHPI)’는 지난해2분기 6.2%에서 올해 2분기 1.6%로 하락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정리 필요성 또한 커졌다.

한편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계획에 따라 연내 대체투자 비율을 13.4%로 맞춰야한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19조2600억원 규모의 대체투자 자산을 정리해야 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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