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한국은행 CBDC 2차 사업 완수

시간 입력 2022-11-11 11:29:33 시간 수정 2022-11-11 11: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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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이하 CBDC) 2차 사업’을 완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10개월간 2단계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차 사업 중점 과제 중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 구축을 주도했다.

오프라인 CBDC는 인터넷이나 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의 이동을 가능케 하는 목적으로 개발이 추진됐다.

카카오페이가 개발한 기술은 송금인과 수취인의 전산기기(모바일기기, IC카드 등)가 모두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근거리무선통신(NFC)나 블루투스 등 해당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CBDC 거래가 가능한 지급결제서비스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 코나아이와 협업해 거래기기의 안전한 저장공간(SE)을 활용해 불법적인 복제나 비정상 거래를 차단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오프라인 CBDC는 통신사 장애, 재해 등으로 지급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물 화폐와 함께 백업 지급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자산 구매는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CBDC를 활용해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행한 디지털자산(NFT)을 구매하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는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CBDC와 디지털자산 사이에서 안전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한국은행의 CBDC 추가 사업을 수행하며 향후 CBDC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다운 카카오페이 블록체인TF 팀장은 “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축적한 기술과 UX를 바탕으로 한국은행 CBDC 사업을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은행과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손쉬운 금융환경을 선보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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