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탈황석고 탈황흡수제 추진으로 ‘탄소자원화’ 실증

시간 입력 2022-10-26 17:57:35 시간 수정 2022-10-26 17: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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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에서 열린 ‘광물탄산화 실증설비 설치 착수 회의’에서 남동발전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26일 회의를 열고 발전소 부산물에서 발생하는 탈황석고를 탈황흡수제 및 비료로 재활용하는 설비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이날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에서 발전소 부산물인 탈황석고를 활용한 ‘광물탄산화 실증설비 설치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참석했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광물탄산화 기술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 없이 직접 활용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6월 국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혁신 로드맵에 명시된 핵심기술 중 하나로 전해진다.

이 기술은 발전소 부산물인 탈황석고, 이산화탄소를 석회석과 황산암모늄을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석회석은 발전소 탈황흡수제, 황산암모늄은 비료로 제품화된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신사업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 전망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광물탄산화 실증에 참여한 모든 기관의 역량을 모아 설비구축 및 현장실증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 얻어진 기술과 경험이 석탄발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이번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삼천포발전소에 탈황석고 실증설비를 설치해 다음해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 규모는 연간 500톤이다. 동시에 생산되는 자원은 탄산칼슘 1300톤, 황산암모늄 1500톤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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