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바부터 웹드라마까지…증권사, 이색 마케팅 ‘눈길’

시간 입력 2022-10-29 07:00:05 시간 수정 2022-10-28 06: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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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맥스양봉’ 핫바 출시… “주식 상승장 연상”
미래에셋증권, 자사 웹드라마 시즌 2 출시

<사진 제공=각 사>

금융시장의 악화가 지속되자 주요 증권사들이 관련 마케팅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식 상승장을 연상시키는 핫바와 증권사 관련 웹드라마까지 출시되는 등 증권사의 이색 마케팅도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24일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CJ제일제당 ‘맥스봉’ 브랜드와 손잡고 ‘맥스양봉’ 핫바를 출시했다.

맥스양봉은 주식 상승장을 뜻하는 ‘불장’을 연상시키는 불닭구이맛, 일명 ‘크레이지핫 핫바’ 맛으로 출시됐다. SK증권은 주가 상승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주식 종가가 시가보다 상승할 경우 주식 차트에서 붉은색 막대로 표시되는 ‘양봉’과 맥스봉을 합성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맥스양복 출시와 더불어 100% 당첨 가능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 CU편의점 등에서 맥스양봉 핫바를 구매할 경우, 숨겨져 있는 QR코드로 국내주식과 CU편의점 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는 랜덤박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주식 경품에 당첨된 고객은 이벤트 종료일까지 SK증권 스마트금융센터(비대면) 주식 계좌를 개설하게끔 만들어 신규 투자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이벤트는 내달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SK증권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의 경제 상황으로 불안정한 주식 시장에서 자신이 보유한 주식 만큼은 상승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잠시라도 고객에게 웃음과 힘이 되고자 위트있는 아재력을 동원해 콜라보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투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케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누적 조회수 62만6000회를 기록한 자사의 웹드라마 ‘미래의 회사’의 새로운 시즌을 공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의 회사: 시즌2’는 지난 24일부터 방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시즌2를 통해 학생투자동아리와 모의투자대회, 불법리딩방, 지라시 등 주식 투자자라면 공감할 만한 소재들이 에피소드를 녹여냈다. 아울러 주인공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뢰를 지키며 고객의 안정적 노후와 자산증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당 웹드라마는 웰스매니저(WM, 고객자산관리) 업무가 메인으로 다뤄졌다. WM 직무는 주식과 펀드, 채권, 세금 등 금융 관련 상담 및 고객자산 관리 서비스 업무를 맡고 있는 프라이빗 뱅커(PB)의 일종이다.

이번 웹드라마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기획부터 연출, 자문 등 미래에셋증권 직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브라질 등 3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자막 작업에는 미래에셋증권 현지 법인이 직접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현재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주인공 미래가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며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WM영업직원이 고객동맹을 실천해 가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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