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CMS 솔루션 개발 성공…‘업계 최초’ 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 통합

시간 입력 2022-10-19 11:32:21 시간 수정 2022-10-19 11: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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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산호세에서 개막한 ‘OCP 글로벌 서밋 2022’에서 공개된 SK하이닉스 CMS.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8월 차세대 D램으로 불리는 CXL(Compute Express Link) 기반의 메모리 샘플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업계 최초로 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CMS(Computational Memory Solution)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산호세에서 개막한 ‘OCP 글로벌 서밋 2022’에서 CMS와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동시에 공개했다.

CXL은 메모리 뿐만 아니라 GPU, AI 가속기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메모리 용량을 유연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인터커넥트 기술이 메모리와 가속기를 모두 지원한다는 기술적 특징에 주목했다. 이에 선제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한 결과 업계 최초로 CMS를 선보이게 됐다.

CMS는 고용량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CXL의 장점에 빅데이터 분석 응용 프로그램이 자주 수행하는 머신러닝(기계 학습), 데이터 필터링 연산 기능 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박경 SK하이닉스 메모리시스템연구담당 부사장은 “CXL은 메모리 업체의 새로운 기회”라며 “CMS 개발로 연산 기능의 내재화를 통해 특정 연산에서 수십개의 CPU 코어가 수행하는 것보다 몇배 빠른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제품임을 고려하면 더 높은 성능 개선도 가능하기 때문에 빅데이터 응용뿐만 아니라 다른 응용에 대한 연산 기능 탑재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다”고 후속 연구 개발 계획도 밝혔다.

SK하이닉스 CMS가 적용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시연 모습. <사진=SK하이닉스>

이번 프로젝트는 SK그룹 내 시너지 연구개발(R&D) 과제로 진행됐다. 실제 CMS가 고객 관점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 개발도 동시에 추진됐다.

CMS는 OCP 글로벌 서밋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내달 초 한국에서 열리는 SK 테크 서밋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고객 관점에서 부가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CXL 메모리 관련 연구 개발 및 협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SK SUPEX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산하 AI 소위원회장인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담당은 “이번 사례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두 관계사의 AI와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선도적인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SK 관계사 간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기술 기반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외 ICT R&D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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