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주 고전하는 현대건설, 국내 도시정비사업서 만회

입력 2022-09-30 07:00:04 수정 2022-09-29 16: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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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해외서 10억9493만달러 수주…전년比 46.2%↓
도시정비사업 ‘8조 클럽’ 가입…건설업계 역대 최대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의 국내외 수주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해외건설의 경우 올해 수주액이 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국내 주택시장에서는 도시정비사업이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해외 수주 부진을 국내에서 만회하는 모습이다.

3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10억9493만달러를 수주했다. 전년 동기 20억3569만달러보다 46.2% 감소한 수치다.

현대건설이 올해 계약한 공사는 △사우디 쇼아이바 PV 380kV BSP 변전소 확장 공사 △싱가포르 Labrador Road 오피스 뿐이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36억7731만달러→49억548만달러), GS건설(1억8750만달러→5억492만달러), 대우건설(5억4937만달러→10억181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16억2413만달러→24억8489만달러), 롯데건설(1억1687만달러→14억2331만달러), SK에코플랜트(3109만달러→3억518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21억6967만달러→24억3517만달러) 등주요 건설사의 수주액은 늘어났다.

현대건설은 2020년 해외 수주액이 64억5462만 달러였으나 지난해 33억8927만달러로 47.5%가 줄었다. 해외 수주액 순위도 2020년에는 2위였으나 지난해에는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삼성물산·현대엔지니어링·삼성엔지니어링·롯데건설에 이은 5위다.

다만 현대건설은 해외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사우디 네옴 항만공사(10억달러), 카타르 라스라판(10억달러), 싱가폴 병원(5억달러) 등이 꼽히고 있어 올 4분기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총 사업비 5000억달러에 달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네옴 프로젝트의 옥사곤 항만(10억달러), 스파인 송수관(20억달러)의 입찰 참여가 관측된다.

부산 우동3구역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해외 수주액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올해 국내 주택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누적 수주액 8조352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업계 정비사업 역대 최대수주 기록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정비사업에서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올해에도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방배삼호아파트 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등 ‘대어급’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도시정비 전문 인력 충원, 사업지별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 제시 등 정비사업에서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창원 성원토월 리모델링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등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지가 남아있어 ‘9조 클럽’ 달성까지 점쳐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 건설시장 회복과 아시아 인프라 사업 본격화로 글로벌 건설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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