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 성공

입력 2022-08-10 10:41:25 수정 2022-08-10 1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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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석탄 대신 옥수수서 원료 추출
국제 표준 인증 기관 ‘SGS’서 ‘에코 프로덕트 마크’ 획득

효성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효성>

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스판덱스를 뽑아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기존 석탄 대신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 개발에 성공하고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스판덱스 재료 중 석탄에서 추출하는 원료 일부를 미국 농무부(USDA) 바이오 인증을 받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대체해 만들었다.

옥수수에서 추출된 원료는 예전부터 일반 섬유를 비롯해 포장지·화장품·액체세제 등에는 사용되고 있었지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제품은 기술력의 한계로 적용되지 못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LCA(국제 표준 환경영향평가기법) 평가에 따르면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적용시 기존 스판덱스 대비 물 사용량은 39%,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3%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우수한 신축성 및 회복력을 바탕으로 스포츠 및 애슬레저 웨어, 란제리 등 기존 스판덱스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지난 6월 SGS로부터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SGS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검사·검증·테스트 및 인증기관이다. 에코 프로덕트 마크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인증이다.

효성티앤씨는 구미 등 국내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해 향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까지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글로벌 패션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자연 원료 사용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친환경 섬유의 3개 축은 재활용 플라스틱(리젠), 바이오 섬유(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생분해 섬유다”라며 “바이오 섬유는 친환경의 최고 정점에 있는 분야로 앞으로 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친환경 섬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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