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0주년 특별기획] 10년간 몸집 불린 KB금융, 국내 넘어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

입력 2022-08-18 07:00:07 수정 2022-08-17 17: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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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 686조, 2012년 312조보다 120% 늘어
10년 새 영업수익 132.8% 증가…보험‧증권업 두각
해외 영업수익 412.5% 성장, 글로벌 성장성도 인정

KB금융그룹이 지난 10년간 몸집을 두 배 이상 불리며 국내 금융시장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리딩금융으로 도약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자산과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만큼 이른 시일 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금융사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CEO스코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의뢰해 8대 금융지주 재무현황과 영위 사업을 조사한 결과, KB금융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86조4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개년도 전인 지난 2012년 말 312조194억원 대비 2.2배(1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국내 자산은 지난 2012년 말 302조4036억원에서 지난해 말 666조3277억원으로 1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자산은 9조6158억원에서 20조777억원으로 108.8%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증권‧투자관련 부문의 자산이 1208.3%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KB증권과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의 몸집이 최근 10년간 급속도로 커진 데 따른 영향이다.

아울러 보험 부문 역시 지속 성장했다. KB손해보험을 필두로 KB생명 등의 자산 규모가 확대된 데 이어 최근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1094.7%의 자산 규모 증대를 이뤄냈다.

이와 함께 △부동산 관련 부문(235.6%) △IT관련 부문(299.8%) △여신금융(235.6%) △은행 등(78.1%) 역시 유상증자 등의 다양한 이슈가 더해지며 몸집이 커졌다.

자산의 증가는 영업수익의 증가로도 이어졌다. KB금융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61조337억원으로 지난 2012년 26조2170억원 대비 132.8% 증가했다.

국내 영업수익이 25조8988억원에서 59조4026억원으로 증가하며 전반적인 실적 증대를 이끈 가운데, 글로벌 법인 등 해외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이 3183억원에서 1조6311억원으로 412.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영업수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업 부문은 보험 업종으로 해당 기간 무려 972.8% 증가했다. 아울러 증권‧투자 부문이 771.4% 증가하며 KB금융을 리딩금융사로 이끄는 데 크게 한 몫 했다. 여타 비은행 부문이 함께 노력한 결과 영업수익 기준 기여도는 지난 2012년 말 25%에서 지난해 말 55% 이상까지 올라섰다.

비은행 부문의 성과가 우뚝 올라서기는 했지만 그 밑바탕에는 국내 시중은행을 선도하는 KB국민은행의 성장세가 있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 KB국민은행의 영업수익은 지난 2012년 19조5577억원에서 지난해 25조6640억원으로 31.2% 증가하며 여전히 지주 내에서 가장 높은 기여도를 자랑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10개년간의 성장세를 발판 삼아 국내 금융사를 넘어 해외를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국내 금융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 및 잠재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경영전략을 실행해 중장기적인 가치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에서다.

이에 KB가 보유한 자산 및 역량, 디지털 기술(Digital Technology) 발달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시장진입 가능성,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축적하고 이에 기반한 글로벌사업을 실행하고 있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시장과 투자안정성이 높고 국내 고객의 해외 투자 선호도가 높은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을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확대해 사업 네트워크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해외 시장 자산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동남아시아로 그 규모는 72.3%(14조5217억원) 수준에 달한다. 뒤이어 동북‧서남아시아가 20.9%(4조2015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북미‧중남미 지역 등 역시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뱅킹, Auto Finance, MFI, 증권업 등에 신규 진출해 동남아 시장의 이해도 및 경험을 축적했다”며 “지속적으로 그룹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수의 거점화 타겟국가에 집중해 제 2의 마더마켓(Mother Market)화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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