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형원전·SMR·원전해체 등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시동

시간 입력 2022-06-14 09:33:37 시간 수정 2022-06-14 0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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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대표, 창립 75주년 임직원 대상 메시지 통해 원전사업 비전 밝혀

글로벌 원전사업 전망 및 현대건설 추진현황.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최다 원전 건설과 해외 첫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형 대형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원전해체·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분야에 걸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및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최근 창립 75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발송한 기념 메시지를 통해 "현대건설은 국내·외 최고의 원전사업 선진사들과 협력해 총체적인 원자력 벨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대건설만의 창의와 도전의 DNA로 글로벌 1위의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를 시공하며, 에너지산업의 핵심인 대형원전 부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총 18기의 국내 원전사업을 수행했다. 2010년 UAE 바라카 원전(1~4호기)을 수주하며 한국형 원전의 해외 첫 수출을 일궈낸 바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월 24일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인 美 웨스팅하우스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형(APR1400)에 이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현대건설의 대형원전 사업 범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개발중인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MW)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으로 사막·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전이다. 후쿠시마 사태·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원전사업의 블루오션으로 일컬어지는 원전해체 분야도 진출했다. 올해 4월 美 홀텍사와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으며 초기단계부터 전문 인력을 파견해 해체 사업 전반에 걸친 선진 기술을 축적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고의 원전 기업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원자력 종합연구개발 기관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세대 원전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소형모듈원전, 원자력 수소생산 및 원전해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비경수로형 SMR 개발 △경수로형 SMR 시공 기술 △연구용 원자로 관련 기술협력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원전해체 기술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한편, 해당분야의 기술 및 정보 교류, 해외 시장 진출 등에 관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인 원자력 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국내 전문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 및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원전사업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췄다"며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속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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