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비건 화장품 열풍…가치 소비 따지는 'MZ세대' 타겟  

입력 2022-06-07 07:00:12 수정 2022-06-06 08: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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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비보존, 종근당, 휴메딕스, 휴젤 등 진출
착한 윤리 소비 지향하는 젊은 층 소비자 늘어  
비건 화장품, 동물실험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도 배제

제약업계의 화장품 트렌트가 ‘비건(VEGAN)'으로 기울고 있다. 기존에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거나 최근 신규로 진출한 기업 모두 잇따라 비건을 내세우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일명 MZ세대 등 윤리적인 ’가치 소비‘를 따지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비건 화장품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 비보존, 종근당, 휴메딕스, 휴젤 등이 비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경쟁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올해 4월 회사의 화장품 브랜드 더마 엘라비에의 비건 화장품 라인인 ‘더마 엘라비에 제로’를 출시했다. 더마 엘라비에 제로는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포장재에도 신경을 썼다. 포장재가 자연으로 쉽게 돌아갈 수 있도록 패키지 전반에 색을 덜어내고 코팅을 배제 했고 친환경 용지에 소이잉크를 사용했으며, 인쇄 면적도 최소화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패키지에도 MZ세대의 가치 소비, 윤리소비에 대한 공감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며 ESG경영을 실천하는 휴온스그룹의 경영 이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회사의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의 신규 마스크팩 2종을 올해 4월 출시했다. 해당 신규 마스크팩 2종은 텐셀 100% 자연유래 친환경 생분해가 가능한 비건 인증 시트를 적용했다.

휴젤 측은 “피부 고민 별 제품의 성분 처방과 함께 동물성 원료와 동물 실험 원료는 모두 배제하고 친환경 생분해 되는 자연유래 비건 인증 시트를 사용하는 등 ‘클린 뷰티’에도 적극 동참, 앞으로도 ‘클린 뷰티’ 행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12월 비건 인증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를 론칭하며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심플로그는 제품에서 동물성 성분을 배제했으며, 프랑스 비건 인증 기관으로부터 ‘이브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패키지도 친환경을 지향하며 브랜드의 가치 철학을 강화하고자 했다. 삼진제약은 심플로그 론칭 후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병의원 전용 MD크림 출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자연유래 성분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큐어벨’을 론칭했다. 닥터큐어벨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바디로션은 동물성 원료와 동물실험을 배제한 비건 화장품으로 프랑스 ‘이브비건’ 인증을 받았다.

비보존헬스케어는 지난해 3월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티나자나’를 론칭하며 화장품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어 11월 신규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은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의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비영리 환경 연구 단체인 EWG(Environment Working Group) 기준 유해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류되는 그린 등급의 성분으로 구성됐다. 패키지는 사탕수수 친환경 제지와 콩기름 잉크 등으로 만들어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단순히 제품의 질만을 따지지 않고 해당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향후 환경에 미칠 영향까지를 고려하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의 모습이다. 이에 따라 비건 화장품이 화장품 시장에서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다.

비건 화장품의 주요 타겟은 일명 ‘가치 소비’에 민감한 MZ세대다. 이들 MZ세대는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화장품이 자신의 윤리 기준에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0년 중반 이후 연평균 약 6%씩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약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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