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10% 개선’ 약속지킨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자산관리 차별화 주력

입력 2022-05-18 07:00:03 수정 2022-05-18 08: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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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수익성 핵심 지표 자기자본순이익률 10%대 달성
스탠다드차타드 그룹과 WM 비즈니스 강화…재도약 원년

올해를 수익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던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계획이 순항 중이다. 박 행장은 연임에 성공한 직후부터 디지털 비즈니스 강화에 주력한 결과다. SC제일은행은 디지털 혁신에 자산관리 차별화를 더해 추가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1분기 SC제일은행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35억원, 1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50.7%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10%대 아래에 머물렀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보다 3.69%포인트 오른 12.54%를 기록해 ROE를 1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목표가 실현됐다.

청주고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행장은 1979년 제일은행에 입사한 뒤 소매사업본부 상무,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SC제일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2020년 3연임에 성공했다.

박 행장은 35년 넘게 은행 영업부문에서 근무한 소매금융 전문가이다. 그는 연임에 성공한 2018년 직후부터 스탠다드차타드와 제일은행이라는 두 브랜드를 조화롭게 활용한 전략적 비즈니스 제휴와 디지털 역량 강화 정책을 펼쳤다.

SC제일은행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제공=SC제일은행>
SC제일은행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제공=SC제일은행>

박 행장의 전략은 ‘디지털 웰스케어(Wealthcare)’를 통해 두각을 드러냈다. 시중은행 가운데 먼저 웰스케어 세미나를 주최한 SC제일은행은 세계 자산관리(WM) 시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 영업점에 자산관리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본점의 투자 전문 집단인 WA(Wealth advisor)가 협업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듀얼 케어’가 대표적이다.

빅테크 기업과 맞손을 잡고 비대면 자산관리 채널도 확장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5월 ‘웰쓰케어 카카오 채널’, ‘웰쓰케어 네이버 포스트’ 등 디지털을 활용한 자산관리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박 행장은 ‘핀테크 전도사’로 불릴 만큼 디지털 금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뱅크샐러드, 페이코 등 국내 굵직한 핀테크 회사와 업무 협약을 맺거나 금융 상품 등을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토스뱅크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SC제일은행은 지난 3월 토스뱅크의 유상증가에 참여해 지분을 6.67%에서 8.32%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에서 SC제일은행의 디지털뱅킹 서비스 강화에 대한 박 행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SC제일은행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과 협력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 기반인 WM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은 지난 3월 그룹 자회사인 SC제일증이 입점한 복합점포 10개를 출범했다. 복합점포 취지를 살려 맞춤 자산관리서비스와 자산구성·운용·투자자문 까지 통합 관리해 은행과 증권 의 시너지를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 행장은 “올해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금융을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키면서 자산관리 부문의 차별성과 강점 등을 앞세워 시장 환경 변화의 기회를 살리고 안정적 성장과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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