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케미칼 매출 확대 SK케미칼, 친환경 사업전환 가속화

시간 입력 2022-04-04 07:00:03 시간 수정 2022-04-01 17: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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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린케미칼 사업 매출 1조원 넘어
2025년 그린케미칼 매출 2.6조원 목표

SK케미칼(대표 전광현)의 그린케미칼 사업부문 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넘었다. 올해도 코폴리에스터와 PO3G(폴리옥시트리 메틸렌 에테르글라이콜) 증설 효과로 매출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그린소재·바이오 등 친환경 사업 전환을 가속화해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4일 SK케미칼에 따르면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조371억원으로 전년 8592억원과 비교해 20.7% 증가했다. 

올해도 매출 증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에서 약 60%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코폴리에스터의 증설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0월 7만톤 규모의 증설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로 지난해  4분기 코폴리에스터 매출은 1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9억원 대비 52.9% 증가했다. 

또 올해 PO3G 설비 도입도 완료된다. 연간 5000톤으로 생산 규모가 크지 않지만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올해도 코폴리에스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공장이 증설되면서 판매량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에서 코폴리에스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올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면서 수익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장기적으로 코폴리에스터의 생산량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현재 26만톤 생산규모에서 2025년 30만톤, 2030년 45만톤까지 생산능력을 늘일 계획이다. 또 재활용 원료 비중도 지난해 1% 수준에서 2025년 50%, 2030년 100%로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코폴리에스터 추가 증설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한다.

또 이미 기술 개발을 마친 PO3G와 고유연 생분해 플라스틱 PLA(폴리락틱에시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O3G는 기존 석유 기반 원료를 사용하는 폴리올을 대체하는 신소재로, 향후 신규 수요를 확보해 추가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PLA 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사업전환을 통해 2025년 그린소재 매출 1조6000억원, 신규 사업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에서 2조6000억원 이상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그린소재에 2025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친환경 사업 비중은 점점 확대될 것”이라며 “아직 구체화된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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