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컬리 지분 평가이익 인식…'IPO 예열'

입력 2022-03-31 07:00:08 수정 2022-03-30 16: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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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20억원 평가이익…장부가 823억원 평가
컬리 28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7월께 상장 전망
컬리 기업가치 7조 관측…투자금 회수 기대

SK네트웍스가 작년 말 컬리 투자 주식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하고, 장부상 가치를 상향했다. 약 420억원의 평가이익을 인식했는데, 컬리는 하반기 IPO를 앞두고 있어 투자금 회수 기대감을 높였다.

3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작년 말 보유한 컬리 지분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419억원의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SK네트웍스는 컬리의 지분 4%를 보유한 주요 투자자다. 지난 2018년 컬리가 모집한 시리즈C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2020년, 2021년 추가 투자를 감행했다.

SK네트웍스가 컬리에 지급한 투자금은 총 234억원이다. 작년 말 평가한 컬리 지분 장부가치는 투자금의 4배 수준인 823억원이다.

컬리는 지난 28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 IPO 첫걸음을 뗐다. 변수만 없다면 이르면 7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컬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조원이다. 올해는 3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작년 SK네트웍스가 투자할 당시 컬리의 기업가치는 2조원대였다. 현재 컬리 주식은 비상장거래소에서 주당 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가치는 4조원을 웃돈다.

컬리는 투자금으로 샛별배송 케파 확대를 위해 썼다. 수도권 중심인 배송권역을 지방으로 넓혔다. 작년 컬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조원이다. 올해는 3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컬리는 장보기 채널에 특화돼 있고, 거래액 성장률도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라며 "현재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대형마트와 유사한 거래액 수준을 달성한다면, 바잉 파워가 한 단계 상향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새벽배송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으로 기업가치가 치솟자 SK네트웍스도 컬리 가치를 정정했다. SK네트웍스 측은 "추가 투자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리의 상장으로 대규모 투자금 회수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컬리가 상장시 7조원의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뉴욕증시 상장 당시 쿠팡의 기업가치는 72조원이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사 전환을 목표로, 유망 투자기업을 찾아 다녔다. 컬리도 그 중 하나다. 신속한 투자를 위한 조직도 만들고, 이를 최성환 사업총괄이 직접 챙기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로 영역을 넓혀 헬스케어, 친환경 소재, 모빌리티, 블록체인 등 유망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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