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시장 급변"…CJ ENM 커머스, '전략통' 손에

시간 입력 2022-03-08 15:10:36 시간 수정 2022-03-08 15: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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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슈완스 M&A '진두지휘'
스타트업 투자 등 투자 확대 기대

▲ⓒ윤상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사진제공=CJ ENM>

CJ ENM 커머스 부문 새 대표이사로 윤상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이 내정됐다. 윤 신임 대표는 과거 대한통운 인수를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커머스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생존 전략이 절실한 가운데 '전략통'을 모셔온 CJ ENM 커머스 부문 행보에 이목이 쏠렸다.

8일 CJ ENM 커머스 부문은 신임 대표이사에 윤상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신임 대표는 2012년 대한통운 인수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CJ제일제당이 슈완스 인수를 검토할 당시에도 윤 신임 대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0년 CJ대한통운으로 옮긴 이후에는 네이버와 동맹을 이끌었다.

사임한 허민호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동화면세점 등 유통 현장을 누빈 유통 전문가다. 이와 대조적으로 신임 대표로 내정된 윤 대표는 CJ제일제당에서 재무전략담당과 M&A담당을 맡고, CJ로 옮겨 경영전략1실장을 지낸 곳간지기다.

신임 대표로 전략통을 추천한 것은 최근 CJ ENM의 경영 방향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CJ ENM 커머스 부문은 올해 스타트업 직·간접 투자 규모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특히 과거 펀드 등 간접 투자를 활발하게 해왔다면, 앞으로는 직접 투자를 적극 고려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리빙 전문 플랫폼 '콜렉션비'를 운영하는 브런트에 3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M&A 가능성도 열려있다. 실제, 작년 W컨셉 인수를 타진한 바 있다.

CJ ENM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대형 투자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 및 신규 성장 동력 확보, 다양한 콘텐츠 커머스 시도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민호 대표는 상근 고문으로 물러난다. 허 대표는 올해 3월 말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 회사 측은 "대표 자리에서 사임해도 지속적인 사업의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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