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올해도 선별수주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한다

입력 2022-02-18 07:00:08 수정 2022-02-18 08: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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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503억달러…협상에서 제 목소리 낼 수 있어  
암모니아·수소 추진선 연구개발도 지속 추진
올해 매출 17조5190억‧영업이익 1870억 전망

한국조선해양(대표 가삼현)이 올해도 선별수주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후판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지만 수주잔고가 넉넉해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이기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미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조선용 후판 가격 상승이 예상돼 조선업계의 원가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철강업체들은 원료 가격이 올라가면 상승분을 후판 가격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이에 한국조선해양은 올해도 선별수주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28억달러 선박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 149억달러 대비 53%를 초과 달성했다. 초과 수주를 통해 2년 6개월치 일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2021년 기준 수주잔고는 503억달러(약 60조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초과 수주를 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미 일감이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올해 수주 협상에서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선별수주를 통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은 15조4934억원으로 전년 14조9037억원 대비 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조384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조선용 후판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8960억원을 반영하고, 4분기에도 통상임금 관련 부채 6872억원을 설정하면서 손실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한국조선해양의 매출을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7조5190억원, 영업이익은 187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조선해양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선박이 배출하는 탄소량을 2008년과 비교해 40%, 2050년까지는 7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경규제 움직임에 맞춰 한국조선해양은 2025년까지 암모니아 추진선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암모니아 연료탱크 기술과 질소산화물 배출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을 위한 핵심 기술인 연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개념 설계 기본 인증(AIP)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2025년까지 대형액화수소운반선을 상용화해 수소경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 선박도 개발한다. 2024년까지 두산퓨얼셀과 손잡고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해 선급 인증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면서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암모니아와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개발이 완료되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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