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가입한 카카오게임즈, 해외공략·P2E게임 출시 '속도'

시간 입력 2022-02-10 07:00:05 시간 수정 2022-02-10 08: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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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신작효과 감소 중…상반기 중 대만 공략 '속도'
연내 P2E게임 10종 가량 출시 예정…'오딘'은 미정
'보라2.0' 파트너사로 참여…게임온보딩 등 사업영역 확장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P2E(Play to Earn) 게임을 출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 흥행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104% 증가하면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현재 '오딘' 출시 효과가 줄어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애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카카오게임즈 시즌2'가 본격화하는 해로 '오딘'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보라(BORA)' 블록체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P2E게임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10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8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38.5% 감소한 수치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직전 분기보다 2105억원 줄었는데 오딘의 신작효과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오딘 영향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부터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공동대표 체제에서 조계현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성장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조 대표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올해는 ‘카카오게임즈 시즌2’가 본격화되는 해다. '글로벌'과 '블록체인' 사업을 중심으로 ‘비욘드 게임(Beyond Game)’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먼저 연내 10종 이상의 신작을 국내외에 출시한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을 이끈 ‘오딘’이 상반기 중에 대만에 서비스된다. 10일부터 대만 구글과 애플마켓에서 사전예약 및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며 회사 측은 가능한 빠른 시간에 오딘을 대만에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어느 지역에 '오딘'을 출시할 지에 검토 중이다. 

이밖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며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및 엑스엘게임즈의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P2E게임 약 10종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조 대표는 '엑시인피니티'와 '미르4' 보다 한층 진화된 P2E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게현 대표는 "엑스 인피니티나 미르4같은 P2E는 게임의 웹 3.0화 되는 초기 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편"이라며 "진화된 게임들이 나와야 소비자들에게 선택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가벼운 게임부터 코어한 게임까지 관련 게임을 현재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오딘'의 P2E버전 출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크게 흥행했고, 오딘 개발사인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가 게임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 열려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올해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BORA 2.0'(보라 2.0)에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보라 2.0 참여를 통해 △거버넌스 도입 △게임 온보딩 △인프라 구축 △생태계 확장 등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보라 네트웍스는 보라 코인 발행이나 플랫폼 개발, 파트너 등 모든 프로젝트의 주체다.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기술이나 타이틀 제작 등 전반적 지원을 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회사로 비즈니스 전개 전반에 관련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편 9일 카카오게임즈는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한국투자증권과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8월 9일까지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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