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이익 1조7656억원 '흑자전환'

시간 입력 2022-01-28 11:10:32 시간 수정 2022-01-28 1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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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6.8조원·영업이익 1.7조원
석유사업 호조 속 배터리사업 영업손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7656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석유사업이 영업이익 1조1616억원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었으나 배터리사업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조8429억원, 영업이익 1조76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20년 34조5500억원보다 3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0년 영업손실 2조4203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또 올해 1월 4일자로 페루 88/56광구 매각계약이 해제돼 그동안 중단 영업손익으로 인식했던 손익을 반영,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이 각각 1485억원 및 2878억원 증가했다.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29조5971억원, 영업이익 1조1616억원 △화학사업은 매출 9조5433억원, 영업이익 1616억원 △윤활유사업은 매출 3조3509억원, 영업이익 9609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8817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 △배터리사업은 매출 3조398억원, 영업손실 6831억원 △소재사업은 매출 343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이다.

석유사업은 유가 상승과 제품 수익 개선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윤활유사업은 판매량을 늘리며 양호한 영업이익을 올렸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와 가스가 상승하고 판매 물량이 증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배터리사업은 글로벌 공장의 초기 가동 고정비, 연구개발비, 일회서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6831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크게 늘어났다. 배터리사업의 2020년 연간 매출 1조6102억원 대비 약 90% 증가한 연간 매출 3조39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 등 해외 배터리 공장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배터리사업은 올해 1분기 미국 1공장 및 헝가리 2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 포드, 폭스바겐 등 고객사 판매물량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올해 연간 매출액도 6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4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폴란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과 중국 신규 공장이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가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생산능력은 15억3000만m²에서 2023년 20억8000만m²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40억2000m²으로 해외 설비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경영환경 및 시황 변동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넷 제로를 반드시 달성하고 더 큰 수확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 나갈 것”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성장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지출 및 재무구조 영향을 고려해 무배당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주주에 대한 신뢰 제고 및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의 필요성을 고려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부결 처리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의 의견 및 결정을 반영해 2021년도 배당안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확정되는 대로 향후 공시 등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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