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IPO로 몸집불린 카카오…올핸 카카오엔터∙카카오모빌리티 출격

입력 2022-01-05 07:00:01 수정 2022-01-05 08: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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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종가 기준 카카오 시총 50조1508억원…시총 6위로 전년보다 5계단 상승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상장 '성공적' 평가…작년 상장 기업 중 시총 1·2위 올라
카카오엔터, 지난해 8월 출시 '카카오웹툰' 국내 영향력 높이기 '과제'
카카오모빌리티, 적자 탈출 및 택시·대리업계 갈등 최소화 '절실'

지난해 계열사 IPO(기업공개)로 시가총액이 45% 이상 증가한 카카오가 올해도 자회사 상장에 나선다. 올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수·이진수, 이하 카카오엔터)와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카카오의 몸집 불리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카카오엔터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장 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카카오엔터는 국내에서 줄어드는 영향력을 강화해야 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택시업계와 해묵은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0조1508억원으로 전년 동일 34조4460억원에 비해 4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 역시 2020년 11위에서 5계단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 몸집이 커진 데에는 지난해 계열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상장 영향이 컸다. 실제로 작년에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회사 1,2위는 카카오뱅크(28조344억원)와 카카오페이(23조136억원)였다. 공모액도 기대치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카카오 계열사 상장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올해도 카카오 계열사의 IPO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카카오엔터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예고했다. 양사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 올해 상장 대어를 꼽을 때 이들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다만 이에 앞서 풀어야할 숙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출시한 '카카오웹툰'의 반응이 시큰둥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대리업계는 물론 렌터카 사업자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어 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카카오엔터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 메인 홈 <사진제공=카카오엔터>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카카오엔터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 메인 홈 <사진제공=카카오엔터>

지난해 3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합병으로 탄생한 카카오엔터는 작년 9월에는 멜론까지 품으며 그룹내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작년 8월 기존 다음웹툰을 새로운 플랫폼인 '카카오웹툰'으로 출시했다. 초기 출시 이틀 만에 매출 10억원을 달성,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체 인기차트 및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 틱톡 바로 다음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문제는 초기 성과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카카오웹툰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안드로이드+iOS)는 225만명으로 출시 세 달 만에 반토막으로 감소했다.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새로운 UI/UX가 가독성을 떨어뜨린다는 등 유저들의 불만에도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만화산업백서'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만화산업백서'

북미·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네이버웹툰의 벽을 넘지 못하다고 있는 것도 한계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중복응답 가능)하는 플랫폼은 네이버웹툰이 85.7%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페이지가 37.6%, 카카오웹툰(구 다음웹툰)이 36.7%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모두 카카오엔터가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네이버와의 격차는 10%가량 난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올해 상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부터 IPO 채비에 나섰으나 골목상권침해 논란 등을 겪으면서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다시 상장을 위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6조원에서 9조원 사이로 보고 있다. 계속해 적자를 내고 있지만 택시는 물론 주차, 바이크,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와 관련한 독점적 지위에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로 인한 갈등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상생안을 공개했지만 택시, 대리업계와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이 안된 상황으로 상장 관련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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