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유통 빅3 ⓶] '유통의 신세계' 닻 오른다…온·오프라인 '융합' 본격화

입력 2022-01-04 07:00:04 수정 2022-01-03 17: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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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어디서나 고객 맞을 준비 완료
G마켓·옥션 편입으로 온라인 비중↑…통합 전략 시급
'1번점 전략' 올해도 유효…명품 百 입지 다지기

이마트와 신세계의 작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을 단순 합산하면 5617억원으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올해는 G마켓·옥션 실적이 합산되는 첫 해로, 신세계그룹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치는 상당하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올해 이마트 영업이익은 6405억원이다. 스타벅스 종속기업 편입과 G마켓·옥션 인수 효과로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신세계는 5907억원으로 두 자릿수 신장이 예상된다.

작년 이마트는 SSG랜더스(1000억원)를 시작으로, 스타벅스 지분을 추가로 취득(4743억원)했으며, 최대 딜로 꼽히는 G마켓·옥션(3조5600억원)을 품에 안았다. 같은 해 이커머스 자회사 SSG닷컴은 출범 후 첫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어 W컨셉(2650억원) 경영권을 확보했다. 작년 이마트와 계열사가 M&A 시장에 쏟아부은 현금은 약 4조원에 달했다. 

▲ⓒ이마트, SSG닷컴, G마켓, 옥션, W컨셉이 2022년 새해 첫날을 맞이 해 초특가 행사 'DAY1(데이원)'을 진행한다.<사진제공=이마트>

◇360에코 시스템 완성…"한 지붕 온·오프라인 다 모였다"

이마트는 새해 첫 행사인 '데이원(DAY1)'에 G마켓, 옥션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지난달 G마켓·옥션이 연합 프로모션의 포문을 열었는데, 이마트가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쓱데이에는 W컨셉은 함께했지만, G마켓과 옥션은 합류하지 않았다. 이번 5일간의 새해 행사가 통합 시너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행사의 성격도 G마켓, 옥션이 한 가족이 됐다는 것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G마켓, 옥션은 이번 행사에서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G마켓, 옥션의 계열 편입으로 이커머스를 보강한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고객이 이마트와 만날 수 있는 '360에코 시스템'을 완성, 올해 그 시너지가 본격화된다.

일단 네이버, 쿠팡 다음으로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섰다. '1+1'이 2 이상이 되도록 완성형 통합 전략을 구상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올해는 이마트라는 한 지붕 아래 이커머스 계열사간 '패밀리십'을 구축하는데 힘 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SSG닷컴이 준비하고 있는 '유료 멤버십'에 G마켓·옥션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마켓·옥션은 일찌감치 유료 멤버십 '스마일 클럽'을 선보여 다수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네이버와 맺은 동맹 역시 가시화된다. 작년 네이버 장보기에 이마트가 입점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전경.<사진제공=신세계>

◇'럭셔리' 百 이미지 강화…면세점 출신 손영식 대표 행보 기대

신세계는 작년 백화점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교체했다. 패션을 잘 아는 손영식 대표가 신세계백화점을 이끌게 됐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길한 대표가 패션과 코스메틱 모두 책임진다. 신세계까사는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최문석 대표가 경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번점' 완성하기라는 일관된 전략으로 지난 몇년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왔다. 올해 역시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작년 예상 투자비는 2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집행했다. 올해도 유사한 규모의 금액을 점포에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신세계백화점도 신규 출점을 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호텔과 교육 콘텐츠가 결합된 차별화된 점포로 충청권 1번점으로 만드는게 목표다. 올해는 출점 계획이 없기 때문에 대전점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는 한편, 기존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명품MD' 출신인 손 대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손 대표는 신세계디에프를 이끌 당시에도 명품 강화로 신세계면세점을 면세점 빅3로 올려놓은 바 있다. 작년 강남점의 경우 명품을 대폭 보강했다. 손 대표의 손에 맡겨지면서 '럭셔리' 브랜드 입지 다지기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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