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신흥강자 2K, 내년 ‘해외’공략으로 성장세 이어간다

입력 2021-12-31 07:00:06 수정 2021-12-31 08: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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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올해 매출 2조 클럽 가입 '눈앞'…내년 중동지역 등 신흥시장 공략 예정
카카오게임즈, 매출 1조 달성 가시화…'오딘' 글로벌 판권으로 해외 진출 '시동'

올해 게임업계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주춤한 가운데 신흥강자 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의 활약이 눈부셨다. 

크래프톤은 코스피 입성과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이하 뉴스테이트)' 흥행으로 매출 2조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이 엔씨의 리니지를 꺾고 게임 매출순위 1위에 오르면서 매출 1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낸 양사는 내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내년은 2K 모두 해외공략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곡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매출 2조806억원을 달성하면서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인 5219억원을 달성했는데 4분기에는 이를 뛰어넘는 성적을 낼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도 856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는 3N 중 넷마블(4970억원)과 엔씨소프트(202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매출 1조원 달성 가능성이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1조743억원, 13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117%, 109% 증가한 수치다. 

3N이 주춤한 가운데 2K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신작 흥행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배그 IP를 활용한 '뉴스테이트'를 출시했다. 이 신작은 사전예약이 5500만회를 기록할 만큼 기대를 모았다. 출시 후 한 달이 넘은 현재 성과는 긍정적이라는 업계 평가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뉴스테이트는 63개국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부문 랭킹 1위에 올랐고, 앱스토어에서는 16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도 마찬가지다. 올해 게임대상을 받기도 한 '오딘'이 흥행하면서 1000억원대에 머물던 분기매출이 40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4분기에는 분기 매출이 3485억원을 기록,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도 국내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는 '오딘'이다. 

▲ⓒ(위)6월 29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 대작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국내 정식 출시(아래)11월 11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사진제공=각 사>
▲ⓒ(위)6월 29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 대작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국내 정식 출시(아래)11월 11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사진제공=각 사>

양사는 성장을 위해 '해외'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내년 해외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크래프톤은 11월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Unknown Worlds)를 인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언노운월즈는 크래프톤의 6번째 독립스튜디오로, 2022년 얼리엑세스를 목표로 새로운 장르의 신규 PC게임을 개발 중이다. 

인도를 넘어 아랍 등 중동지역으로까지 사세를 확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올해 신흥국에 투자한 현황을 보면 △3월 인도 e스포츠 기업 '노드윈게이밍'(225억원) △6월 인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업체 '로코'(100억원)·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500억원) △12월 중동 게임 회사 '타마템 게임즈'(70억원) 등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인수를 기점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 포석을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인수로 중국을 제외한 '오딘'의 전 세계 판권을 갖게 됐다. 이번에 오딘이 국내에서 흥행하면서 향후 해외에서 성적도 기대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 오딘을 대만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2K의 NFT와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도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을 통해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NFT 거래소는 스포츠, 게임 및 메타버스에 특화된 거래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 역시 '해시드벤처투자조합 2호'에 출자하고 네이버제트에 투자하는 등 NFT와 메타버스 관련 부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3N의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2K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내년에는 3N의 기대 신작들도 줄줄이 예고돼 있어 게임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성과가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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