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고순도 IPA 사업 진출…일본 도쿠야마와 합작법인 설립

시간 입력 2021-12-29 11:16:50 시간 수정 2021-12-29 11: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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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도IPA 생산·판매 합작법인 설립  
약 1200억원 투자, 연간 3만톤 생산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전략본부장(왼쪽)과 노무라 히로시 도쿠야마 전자재료부문장이 합작법인 설립 계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이 일본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 (Isopropyl Alcohol, 이하 IPA)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고순도 IPA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SK지오센트릭은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공동으로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만톤 수준의 반도체용 고순도 IPA 생산·판매 합작법인을 울산에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의 투자금액 및 지분 비율은 50:50이며, 2023년 완공 및 시험 가동을 시작해 2024년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도쿠야마는 관련 제조 기술과 SK지오센트릭은 원료 수급 및 공정 운영, 마케팅 등을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고순도 IPA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순도 IPA는 강한 증발성을 가진 용제로 전자산업,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소재이며, LCD 제조용 세정제로도 쓰인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고순도 IPA 시장은 5G,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DX(Digital Transformation)와 같은 최첨단 기술 발전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평균 약 8% 수준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장 증설로 인해 2025년부터 고순도 IPA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1개 업체만 고순도 IPA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물량에 한해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쿠야마는 일본, 대만 등지에서 독자적인 일관 정제 방식으로 고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업체다. 일관 정제 방식은 반응·정제·출하 등 전체 공정 프로세스가 한 공장에서 모두 이뤄지는 방식으로 품질관리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SK지오센트릭의 프로필렌 등 안정적 원료 공급과, 도쿠야마의 고순도 IPA 생산 일체화 설비 기술을 통해, 합작사는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고순도 IPA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양사는 폐기물 및 유틸리티 저감 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고순도 IPA를 생산할 예정이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전략본부장은 “미래 성장 산업을 위한 고부가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친환경 기술을 꾸준히 확보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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