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 올해 M&A 1건…해외투자 확대로 향후 늘어날 가능성 있어

입력 2021-12-11 07:00:05 수정 2021-12-10 16: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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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강업종 M&A, 고려제강의 1건이 전부
2020년과 2019년에도 각각 2건으로 많지 않아
해외투자 확대로 해외기업 M&A 가능성 제기

올해 국내 500대 기업내 철강업체들의 인수합병(M&A)는 1건에 불과했다. 다만 철강업체들이 해외투자 확대와 신사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M&A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1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철강업종에서는 올해 M&A 1건을 진행하고 23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철강업종의  M&A는 2건(963억원)이었다. 

올해 진행된 인수건은 고려제강이 LTI STEEL WIRE ROPE(SHANGHAI) CO., LTD.를 23억원에 인수한 것이 전부다. 2020년에는 세아베스틸이 알코닉코리아를 762억원에, 대한제강이 와이케이스틸을 201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2019년에는 고려제강이 금액이 알려지지 않은 2건(KISWIRE DIES SDN. BHD, KV R&D Center Gmbh)의 인수를 진행했다.

철강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M&A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500대 기업들의 인수건은 126건으로 지난해 96건보다 30건 증가했다. 인수금액도 28조8228억원으로 지난해 12조6099억원에 비해 128.6%(16조2129억원) 늘어났다.

하지만 철강업종 인수건은 1건에 불과했고 금액기준으로도 21개 업종 중 18위에 해당해 2020년(12위)보다 6계단 하락했다. 

다만 향후 철강업종의 M&A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기업을 M&A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조강 생산능력을 현재 약 4500만톤에서 60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500만톤 이상의 생산능력 확대는 모두 해외에서 투자할 계획인데 해외기업 M&A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역시 컬러강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은 미국, 폴란드, 베트남, 호주 등에 컬러강판 생산 거점 구축을 검토 중인데 현지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M&A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투자할 경우 M&A는 활발해질 수 있다. 올해 철강업체들은 국내 철강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통해 높은 실적을 올렸는데 여유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신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생겼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까지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 적극적으로 M&A 참여하기에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철강업체들 모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향후 M&A를 진행하는 업체들도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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