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올해 인수합병 23건 진행…500대 기업 중 ‘최다’

입력 2021-12-10 07:00:05 수정 2021-12-09 17: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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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A에 1조1462억원 투입…최근 3년 간 가장 커
카카오엔터, 타파스·래디시…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 '해외' 발판 마련

카카오가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가장 많은 인수합병(M&A)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는 올해 계열사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굵직한 M&A를 진행했다. 카카오가 해외 사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내년 해외매출 확대를 위한 포석을 깔아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1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카카오는 1조1462억원을 투입해 총 23개 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수건수와 규모 모두 최근 3년 간 가장 높았다. 작년 카카오는 3646억원을 투자해 13건의 M&A를 진행했고, 2019년에는 총 16건의 M&A를 진행해 1685억원을 투자했다. 

인수 건수만 보면 500대 기업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수의 M&A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다음으로는 △SK에코플랜트 10건 △넷마블 6건 △NHN 5건 △CJ ENM·KT·SK·SK텔레콤 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가 올해 인수한 기업을 보면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를 중심으로 굵직한 규모의 M&A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카카오엔터의 타파스 인수다.  카카오웹툰의 북미공략을 위해 카카오는 지난 5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473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도 3789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는 타파스 지분율 100%를, 래디시 지분 99.14%를 보유하게 되면서 영미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카카오그룹의 M&A를 이끌었다.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30.37%를 추가로 취득하게 되면서 기존 지분까지 합쳐 총 51.9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라이온하트는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평가되는 '오딘:발할라라이징' 개발사로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인수를 기점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웨이투빗 등  스포츠부터 블록체인까지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공격적인 M&A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와 게임 그리고 블록체인 사업이 카카오의 해외사업 중심 축을 맡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겪은 카카오가 내년부터는 공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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