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업종 올 3분기 누적 기부금 169억6700만원…2년 전에 비해 42.1%감소
올해 500대 기업 내 서비스 업종 기부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보다 기부금이 늘어난 기업은 SK브로드밴드와 넷마블 두 곳밖에 없었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5곳의 2021년 3분기 누적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 업종 10개 기업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169억6700만원으로 2년 전 2019년 3분기에 비해 123억6000만원(4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업종 가운데 네 번째로 기부금 감소폭이 컸다. 서비스 업종보다 2년 전에 비해 기부금을 큰 폭으로 줄인 곳은 △통신 -80.1% △운송-66.3% △은행 -43.1% 였다.
서비스 업종 내 10개 기업 중 2년 전보다 기부금이 증가한 곳은 SK브로드밴드와 넷마블 두 곳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이 11억350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292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은 누적 기부금이 7억8800만원으로 2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서 넷마블문화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해 지속 진행해오고 있다"면서 "게임의 순기능 및 게임산업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게임박물관도 준비하는 등 전문화되고 고도화된 활동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나머지 8개 기업은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2년 전보다 기부금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을 가장 큰 폭으로 줄인 곳은 제일기획으로 이 회사는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이 3억710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59.4% 줄었다. 엔씨소프트 역시 54억원으로 2년 전보다 기부금 규모가 54.3% 감소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SK가 0.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엔씨소프트 0.35% △넷마블, SK브로드밴드 0.04% △포스코ICT 0.02%가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 서비스 업종의 평균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7%인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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