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로 재탄생한 ADT캡스…신사업 확장 가속화 한다

시간 입력 2021-10-27 07:00:02 시간 수정 2021-10-26 17: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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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신사업 매출 5배 이상 늘리는 것"…박진효 대표 목표 제시
융합보안 플랫폼 '써미츠' 출시…융합보안 사업 확대해 나갈 것
IPO 구체적 일정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내년 상장 목표 전망

▲ⓒSK쉴더스 박진효 대표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 ‘Day 1. New Journey for Life Care Platform’에서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이버보안, 물리보안,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4대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과 목표를 소개했다. <사진제공=SK쉴더스>

"2025년까지 신성장사업 매출을 5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진효 대표가 SK쉴더스(SK shieldus, 전 ADT캡스) 수장이 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라이프케어(Lifecare Platform) 기업으로의 도약과 함께 SK쉴더스로 새롭게 사명을 변경하면서 신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 △물리보안(Physical Security) △융합보안 △세이프 앤 케어(Safe & Care) 등 4개 핵심사업을 소개했다. 

4대 핵심 사업 전반에는 SK그룹사 빅테크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 AI(인공지능), DT(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퀀텀(Quantum) 등 모든 기술적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박진효 대표는 이미 전체 구성원의 60%가 기술 인력일 정도로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원천으로는 자사의 구독형 BM(비즈니스모델) 덕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다시 말해 현재 SK쉴더스가 제공하는 정보보안, 물리보안, 융합보안은 한 번 설치하고 나면 끝나는 일회성이 아닌 이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전체 매출의 75%가 구독형 BM에서 나오고 있다"며 "3000억원 이상의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 등 새로운 성장 사업에 과김히 도전할 수 있는 밑바탕은 안정적인 재원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보안 사업 매출 2025년까지 '5배' 이상 확대 


사이버보안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보안과 모바일을 주요 성장 발판으로 삼았다

먼저 클라우드 보안 사업 매출은 2025년까지 5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CSP(Cloud Service Provider), MSP(Managed Service Provider), 글로벌 솔루션 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기업 대상 M&A(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해 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SK쉴더스 관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기업을 포함해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자의 경영권 인수 또는 지분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사업은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가드’를 필두로 확장해 나간다. 부모, 자녀, 반려동물 등을 케어 하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내년까지 현재 70만 MAU(월간 이용자 수)를 300만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물리보안의 경우, AI CCTV를 연내 전면 도입한다. 현재까지는 단순히 물리보안이 고객의 자산을 지키는데 집중했다면 AI CCTV를 기반으로 상권분석, 매출분석 등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ADT캡스’와 ‘인포섹’ 명칭은 각각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사업 브랜드로서 그대로 유지된다. 


◇융합보안 사업 청사진 제시…'써미츠' 필두로 확대 예고

▲ⓒSK쉴더스 박진효 대표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 ‘Day 1. New Journey for Life Care Platform’에서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이버보안, 물리보안,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4대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과 목표를 소개했다. <사진제공=SK쉴더스>

이날 가장 눈에 띈 것은 융합보안으로서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SK인포섹과의 합병 당시 강조한 '융합보안' 사업은 그 동안 뚜렷한 윤곽이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SK쉴더스는 이날 자체 개발한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SUMiTS(써미츠)’를 최초로 공개했다.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결합한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써미츠는 시설관리, 산업안전, 재난관리 뿐만 아니라 OT/ICS(운영기술/산업제어시스템) 영역의 보안 위협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용환 사업총괄은 "기존 건물관리에서는 개별적인 솔루션을 관리자가 일일이 제어해야 했다면 써미츠 플랫폼으로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위협요소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는 앞으로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하게 될 영역으로 안전 및 케어(Safety&Care) 사업을 꼽았다. 먼저 우리나라 대표 주거 환경인 아파트,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스마트 홈 세이프티 서비스 ‘캡스홈’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여 2025년까지 적어도 100만가구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한다. 

여기에 금고, 도어락 등 홈 IoT 디바이스와 연동하고 이커머스(e-Commerce)와 연계한 안심택배 서비스 제공 등 스마트홈 에코 시스템을 확장해 캡스홈을 ‘스마트 홈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무인화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 7월 출시한 ‘캡스 무인안심존’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입 매장을 올해 말까지 5000개 이상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사 해외지사 발판으로 글로벌 확장 가속화…IPO구체적 시기는 조심스러운 입장 

▲ⓒSK쉴더스 박진효 대표이사가 SK쉴더스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디어데이 질의응답 세션에서 답변하고 있다. (좌측부터) SK쉴더스 이종숙 PR팀장, 조형준 TP본부장, 이용환 사업총괄, 박진효 대표이사, 한은석 전략기획본부장, 이영선 재무그룹장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SK쉴더스>

박진효 대표는 이날 향후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중국 등 SK그룹의 해외 지사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현지 플레이어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 이미 지난해 베트남에 자체 개발한 정보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성공적으로 수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관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IPO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일정이나 계획 등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모회사인 SK텔레콤이 원스토어 다음주자로 SK쉴더스를 꼽은 만큼 업계에서는 내년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가, 공동 주관사로는 KB증권이 선정됐고, 회사채 발행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위해 노력 중인 점도 내년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대한민국을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로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의 모든 솔루션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시공간의 제약없이 ‘사람’, ‘사물’, ‘공간’을 대상으로 보안 및 안전과 돌봄을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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