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신 상가로"…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증가

입력 2021-10-24 07:00:01 수정 2021-10-22 14: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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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규제 강화로 상가·빌딩·숙박시설 등 수요 몰려
올해 1~8월 전국 거래량 24만7946건…전년 대비 11.5%↑
매월 평균 3만건 이상 거래…올해 35만건 넘길 것으로 추산


상가·빌딩·숙박시설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있다. 주택 시장에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4만7946건으로 전년 동기 22만372건보다 2만5574건(11.5%) 증가했다. 매월 평균 3만건 이상 거래되고 있어 올해는 35만건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019년 30만3515건 △2020년 33만5556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거래량이 두드러졌다. 올해 1~8월 경기도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8만7690건으로 지난해 7만2137건보다 1만5553건(21.6%)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은 4만7357건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4만4504건 대비 2853건(6.4%) 늘었다.

같은 기간 부산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1만9692건으로 작년 1만8100건보다 1592건(8.8%) 증가했다. 대구는 8743건으로 지난해 7764건보다 979건(12.6%) 늘었다.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올해 1~8월 비(非)오피스텔 거래량은 14만54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만2274건에 비해 2만8271건(25.2%) 늘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에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1~8월 기준) 이후 역대 최고치다.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 상가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꼽힌다. 주택 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아파트 대신 비주택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부의 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 등으로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9만3570건으로 지난해 동기 61만4180건에 비해 12만610건(19.6%)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취득세와 양도세가 강화된 다주택 규제가 오히려 비주택 상품의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를 몰리게 하고 있다"며 "상가·빌딩은 전매 제한이 없어 투자가 자유롭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과세 대상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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