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장까지 재점화…네이버-카카오, 끝없는 콘텐츠 전쟁

입력 2021-10-06 07:00:06 수정 2021-10-06 1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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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자책 시장 공략…이북이니셔티브재팬 공개매수 후 자회사 편입 예정
카카오 '픽코마'에 빼앗긴 日 웹툰 1위 사업자 탈환 여부 '이목'
네이버-카카오, M&A 전략 활용…드라마·영화 등으로 IP확장 기대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전쟁에 불이 붙고 있다. 

상반기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양사 모두 웹소설 플랫폼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한데 이어 이번엔 네이버가 소프트뱅크그룹과 협업을 강화하면서 일본 전자책 시장 공략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손자 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에서 웹툰 '라인망가'를 운영하고 있고,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로 전자책 전문 업체다. 

내년 상반기 내 주식 매수가 끝나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상장 폐지 후,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후에는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라인디지털프론티어에 최대 160억4900만엔(한화 약 1716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야후재팬과 경영을 통합하는 과정 중 하나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이 상장사이다보니 공개매수에 나설 예정"이라며 "e북 콘텐츠 시너지 강화 차원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3월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야후재팬은 통합법인 'Z홀딩스'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공개매수 역시 소프트뱅크와 협업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이번 통합을 통해 일본 전자책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출판과학연구소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일본 전자책 시장 규모는 2187억엔(한화 약 2조33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4.1% 성장했다. 

다만 네이버 입장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히 소프트뱅크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 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 '픽코마'에 빼앗긴 일본 웹툰 사업자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노력의 하나라는 것이다.  

일본 웹툰 시장에서 1위를 달리던 네이버는 작년 3분기부터 카카오 '픽코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픽코마는 올해 6월 매출 기준 웹툰과 기존 만화 작품 디지털 스캔본 포함한 일본 만화 앱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1조원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앱 매출 다운로드 1위 갈무리 이미 지(9월10일기준) <사진제공=NAVER>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앱 매출 다운로드 1위 갈무리 이미 지(9월10일기준) <사진제공=NAVER>


일본에서 시작된 네이버와 카카오의 해외시장 주도권 경쟁은 올해 서구 시장으로 옮겨갔다. 

먼저 네이버가 '왓패드'를 인수하고 '태피툰' 1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카카오엔터 역시 '래디쉬'와 '타파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웹툰과 웹소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단 유럽에서 승기는 네이버웹툰이 잡았다. 지난달 10일 기준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프랑스 구글 플레이 만화 부문에서 매출 및 다운로드 수 각각 1위 기록했다.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웹소설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잘 만든 IP 하나로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채널로부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고, 해외 시장 전체로 보면 7조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여기에 IP를 활용한 영화, 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 시장까지 감안하면 최대 100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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