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유통의 ‘융합’ 등 산업 경계 넘나드는 협력 추진

하나은행 대면 점포수 추이<자료=하나은행>
하나은행이 디지털 혁신의 흐름 속 비대면 금융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점포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고객과 소통 창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비대면 접점 확대를 통해 생활금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 8월 말 기준 점포수는 총 634곳이다. 2018년 상반기 765곳에 달했던 점포수는 2019년 상반기 749곳으로 2.1% 줄어든 뒤 2020년에는 675곳으로 1년 만에 9.9% 감소했다.
이는 2016년 외환은행과 합병 이후 효율화 차원의 점포 통폐합과 급격한 디지털화에 따른 영향이다.
하나은행 측은 비대면 금융환경 전환에 따른 미래금융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대면채널 축소로 인한 고객 불편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때문에 최근 하나은행은 고객과의 접근성 만회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접목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전략이 비대면 생활금융서비스 확대다. 하나은행은 지난 6일 그룹웨어 업체인 코비젼과 협력해 하나금융 디지털지점 플랫폼인 ‘My브랜치’ 을 통해 주거래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영업점 방문 없이 대출, 통장개설, 카드발급 등 회사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의 대표 모바일뱅킹 앱인 하나원큐 서비스도 확대했다.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와 지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자산연구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AI대출’도 선보였다. 하나원큐 서비스 확대로 누적 가입자수는 2018년 상반기 876만5000명이던 것이 올 상반기 1238만8000명으로 41.3% 늘어났다.
특히 빅테크와 경쟁 차원에서 이종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미래형 혁신 채널 구축, 디지털 신사업 공동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라이프 플랫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 및 디지털 혁신 점포 구축 △손님 데이터 융합을 통한 특화상품 및 서비스 개발 △결제서비스 공동개발 △MZ세대 맞춤형 공동 이벤트 진행 등이 주 내용이다.
또 롯데쇼핑과 디지털사업 공동진행을 약속하며 △금융 라이브커머스 △빅데이터 기반 공동마케팅 △제휴상품 △온라인 결제 서비스 등 생활금융서비스에 나섰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단순 금융서비스의 제공을 넘어선 생활금융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금융 외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한 빅데이터 기반 생활금융 서비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신채널 구축에 있어서도 기존 금융권의 접근방식을 넘어 관련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장기 과제를 도출해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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