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배송비 1만원 아꼈다"…11번가 탑승 아마존, 가격 혜택 '쏠쏠'

시간 입력 2021-09-02 07:00:02 시간 수정 2021-09-01 17: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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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보다 더 저렴…상품수 적지만 큰 불편 없어
우주패스 없이도 배송 혜택…구독서비스 시너지 물음표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화면.

"오늘 하루만 이가격.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11번가 아마존 타임딜 문구다. 앞으로 9시간 동안 반려견용 샴푸는 2팩에 1만5800원에 판매된다. 아마존에선 같은 상품이 25.31달러, 한화 약 2만9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가 개점한 첫날 둘러보니 아마존 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이 다수 눈에 띄었다.

11번가 검색창에 '커피원두'를 검색하니 328건의 상품이 노출됐다. 아마존에선 2만개 이상의 원두를 판매하고 있다. 고를 수 있는 상품은 한정돼 있으나, 최다 판매 상품이나 리뷰가 많은 상품은 11번가에서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아쉬운 점은 느끼지 못했다.

기존 아마존에선 달러로 표시돼 그날 환율을 적용해 계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11번가에선 모든 상품이 원화로 가격이 표시됐다.

▲ⓒ구매 상품과 결제금액이 나타난다. 11번가 화면 캡쳐.

무료 배송 혜택이 제공되는 상품만 필터로 걸러낼 수도 있는데, 328건의 상품 중 절반이 무료로 배송해주는 상품이었다. 11번가에선 2만8000원 이상만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해주고 있다.

머그세트(2개), 액체형 세정 비누(6개입), 커피원두 등 총 3개 상품을 주문해보기로 했다. 배송지를 입력하는 과정은 기존 국내 상품을 구매했을 때와 똑같다. 여기에 추가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입력하면 된다. 이어 상품금액과 배송비, 통관대행료 등이 합산된 총 결제금액이 표시됐다. 3개 상품의 총 가격은 6만4840원으로, 같은 상품을 아마존에서 구매(약 7만24000원)하는 것 보다 1만원 가량 절약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의 경우 여기에 배송비가 추가로 붙는다. 11번가에선 배송비가 전혀 들지 않았다. 이렇게 받게된 배송혜택은 1만900원이었다. 사실상 상품값만 지불한 셈이다.

한편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이용하는 내내 SK텔레콤 구독 서비스인 '우주패스'와 시너지는 물음표로 남았다. 월 4900원인 우주패스에 가입하면 1000원짜리를 구매해도 무료로 배송해주겠단 것인데, 단일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굳이 우주패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충분히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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