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해지는 콘텐츠 생태계…카카오, 하반기 콘텐츠 사업 주목

입력 2021-08-07 07:00:01 수정 2021-08-06 15: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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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 5904억원…전년 동기 比 35.3%↑
내달 1일 멜론컴퍼니 합병 완료, 엔터사업 밸류체인 구축
3분기 타파스·래디시로 북미공략 시작, 픽코마 日 '1위' 견고

카카오가 콘텐츠 생태계가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3년 내에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자신했다.

내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와 멜론컴퍼니(이하 멜론)가 합병을 완료하면 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4개의 축을 바탕으로 한 카카오의 종합 콘텐츠 사업 윤곽이 뚜렷해진다.

하반기 멜론과 합병이 본격화하고, 타파스와 래디시를 통한 북미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면서 콘텐츠 부문 관련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59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작년 동기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콘텐츠 사업 부문도 증가했지만 커머스 사업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매출 비중에 변화는 미미했다.

2분기 카카오 실적 발표에서 눈에 띈 것은 콘텐츠 사업부문을 새롭게 나눈 점이다. 기존에는 '유료콘텐츠', '뮤직', 'IP비즈니스 기타' 등으로 나눴다면 이번 분기부터는 △게임 △스토리△뮤직 △미디어로 재분류했다. 크게 4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을 강화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콘텐츠 생태계가 더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내달 1일 기준 멜론이 카카오엔터와 합쳐지면서 양사간 콘텐츠 사업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카카오엔터 측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에 이어 멜론컴퍼니와의 합병까지 이 과정 자체가 ‘혁신’이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이고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와 멜론 합병 후 기업가치를 9.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합병 당시 기업가치는 7조원 가량으로 예상됐는데 멜론까지 합쳐지면서 2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사실상 카카오 자회사 중 기업가치가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멜론은 유료회원만 511만명을 확보한 음원서비스 플랫폼이다.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K팝 IP활용도가 높일 수 있고, 카카오 TV, 카카오 구독ON과 같은 구독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현재 플랫폼 교차이용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배재현 CIO 역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 부사장은 "멜론 컴퍼니 합병 시너지와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보면 엔터테인먼트 부문 산하의 5개 레이블사 음원을 유통 협력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그동안 키워온 스토리 지적재산권(IP), 뮤직 IP, 미디어 IP이 엔터부문 내에서 서로 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병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년 내에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의 북미 공략도 3분기부터 시작했다. 타파스는 5월 지분 인수 논의 시점부터 카카오엔터에 오리지널 IP공급을 해왔고, 연말까지 타파스에 공급하는 스토리 IP 신작 규모를 속도감 있게 확대할 계획이다.

래디시도 래디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에게 프리미엄 IP에 대한 과금 습관을 형성, 북미 스토리IP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 카카오웹툰의 오리지널 웹소설 IP 11종이 1차 라인업으로 북미 이용자에게 공개될 준비 중이다. 향후 래디시 오지리널 웹소설 IP는 타파스를 통해 웹툰으로도 재탄생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재팬 '픽코마'는 네이버웹툰을 밀어낸 후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6월 매출 기준 웹툰과 기존 만화 작품 디지털 스캔본 포함 일본 만화 앱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간 1조원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웹툰 메인 홈. <사진제공=카카오엔터>

국내에서는 네이버웹툰과의 경쟁이 본격화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니발리제이션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자기 시장잠식 현상은 없다고 일축했다. 카카오웹툰은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강한 작품을 위주로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유입되고 있고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깊이 있는 감상을 원하는 이용자가 찾는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 2분기 플랫폼 매출은 76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7.5% 성장했다. 이 중 톡비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9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의 성장으로 광고형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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