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 '더리브' 끌고 물류센터 밀고…수익 사업 청신호

시간 입력 2021-07-15 07:00:10 시간 수정 2021-07-14 1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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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스마트물류창고 등 산업플랜트 수요 늘어
더리브 브랜드 앞세운 토건 사업 꾸준한 외형 증가
다양한 수익 사업 모델 발굴 통해 포트폴리오 다양화


SGC이테크건설의 매출액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거브랜드 '더리브(THE LIV)'를 앞세운 토건 사업도 지속적인 외형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물류창고 등 산업플랜트 신규 수요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수주 증가는 SGC이테크건설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GC이테크건설은 2017년 주거브랜드 더리브를 출시한 이후 토건사업 매출이 매해 성장하고 있다. 2017년 1908억원었던 토건사업 매출은 △2018년 2766억원 △2019년 3382억원 △2020년 3831억원으로 불과 3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토건 사업 매출액은 78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07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더리브는 △아파트·주상복합 브랜드 '더리브' △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 브랜드 '더리브 스타일' △상업용 건물 브랜드 '더리브 스퀘어'로 나뉜다.

SGC이테크건설에 따르면 △청라 더리브 티아모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 △의정부 더리브센텀스퀘어 △죽전역 코아루 더리브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 △영주가흥 더리브 스위트엠 등 지식산업센터부터 오피스텔, 아파트까지 다양한 더리브 공사가 진행 중이다.

더리브 공급이 늘면서 시장에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 선보인 '구리역 더리브 드웰'이 최고 4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63·84㎡(전용면적) 78실, 생활숙박시설 전용 40·43·57㎡ 172실 등 총 250실과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SGC이테크토건설은 더리브를 활용한 주택사업 확대, 택지 확보를 통한 자체 사업 추진, 오피스텔·복합시설 등 수주물량 확보 등 다양한 수익 사업 모델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들어서는 토건사업뿐 아니라 물류센터 등 산업플랜트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19로 배달과 배송이 늘면서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SGC이테크건설의 산업플랜트 기술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물류센터는 기존 창고수준에서 벗어나, 바로 분류가 가능한 물류거점 형태 혹은 자동화 설비가 구축된 스마트물류센터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이 같은 시장 수요를 흡수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산업화학 전문기업인 OCI가 모태가 되다 보니 화공 중심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플랜트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산업플랜트의 경우 저온, 고온 등 독보적인 설계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단순 창고에서 물류거점으로의 역할 변화에도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물류센터가 포함된 SGC이테크건설의 올해 1분기 플랜트 사업 매출액은 2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1277억원보다 66.8% 증가했다. 회사는 상반기에만 물류센터 신규 수주를 2000억원 이상 달성했고, 하반기에도 잇단 수주가 계획돼 있다. 올해 말까지 물류센터 신규 수주만 5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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