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비건 시장 공략 본격화…하반기 美 ‘저스트’ 제품 국내 독점 판매

입력 2021-07-06 07:00:03 수정 2021-07-05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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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잇저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코로나19로 출시 시점 지연
올 하반기 '에그', '마요', '드레싱' 등 저스트 제품 SPC프레시푸드팩토리서 제조·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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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이 올 하반기부터 미국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잇저스트(eat JUST, 이하 저스트)' 제품들을 국내 독점 유통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지난해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던 '저스트' 제품을 식품가공업체인 SPC프레시푸드팩토리에서 올 하반기부터 제조해 유통할 예정이다.

저스트는 미국 푸드테크 기업으로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영양 높은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설립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야후 창업자 '제리양' 등이 투자하며 미국 실리콘 벨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떠올랐다.

'저스트'의 대표 제품인 식물성 계란 '저스트 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콜레스트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낮아 비건(채식주의자)과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당초 SPC삼립은 지난해 3월 저스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같은 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저스트 제품을 독점 유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며 출시일이 미뤄졌다

SPC삼립은 기업 전략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일환으로 친환경 가치 소비를 선도할 예정으로 '저스트 에그(식물성 달걀)' 등을 활용한 미트프리(Meat Free)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 생소한 개념이었던 '비건'은 최근 식품업계에서 주목하는 화두로 부상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짐과 함께 '가치 소비'를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은 최근 '정비빔면'에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두부면'을 1년 만에 500만개 이상 판매했다. 농심도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에 '비건 만두'를 추가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SPC삼립은 ‘저스트 에그’, ‘저스트 마요’, ‘저스트 드레싱’ 등 ‘저스트’의 제품들을 ‘SPC프레시푸드팩토리’에서 제조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독점 유통할 계획이다. 소비자 유통채널 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의 SPC그룹 계열 브랜드들을 시작으로 B2B(기업간 거래) 시장도 진출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SPC삼립은 앞으로 프라이, 패티, 오믈렛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비건 제품을 적극 개발해 푸드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제달걀위원회에 따르면 전세계 식물성 단백질 시장은 2019년 약 16조원 규모로 2023년도에는 약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SPC삼립 관계자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매해 10% 이상 성장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저스트 측과 잘 진행 중이고 하반기에는 반드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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