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에…중소·스타트업 부담가중, 정부 발 벗고 나섰다

시간 입력 2021-06-17 17:00:12 시간 수정 2021-06-17 09: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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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41만3000명 모집 예정
인력난 가장 심한 중급인력 7만2600명 모집에 집중할 방침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향후 5년 간 민관협동으로 41.3만명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디지털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업계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연초부터 대기업들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개발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민·관 협력 기반의 SW인력양성 대책'을 내놓으면서 오는 2025년까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5년 간 소프트웨어 인재 8.9만명을 추가로 양성하기로 했다. 대학 등 교육과정으로 11만명, 기존정부인력양성사업 21.4만명까지 합치면 총 41.3만명 규모다.


이번에 추가로 양성하는 8.9만 명에 대해서는 수준별로 인원 수를 분류했다. 수준별로 보면 초급인재 1만4500명, 중급인재 7만2600명, 고급인재 2400명이다. 특히 시장에서 가장 부족한 중급기술 인력 양성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IT업계는 물론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도 SW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로인해 중소·벤처기업의 구인난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 SW정책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SW분야 신규 인력수요가 35.3만명으로, 대학 등 정규교육과정과 정부사업을 통해 배출되는 32.4만명 대비 약 3만명 정도 인력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동으로 5년 간 소프트웨어 인재 41.3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시급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2.1만명의 중급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산업계와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벤처기업협회, SW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실천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민간협회·디지털 선도기업이 주도하는 훈련에 정부가 훈련비·채용시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도 신설한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의 인건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도 내놨다. 지난 15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기술혁신 역량을 높여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이공계 학·석·박사 연구인력을 채용했을 때, 정부가 연봉의 50%를 3년간 지원해준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나서서 SW인재를 양성하면서 중소·벤처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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