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 CVC전략 엿보기⓵]
계열사와 손발 맞추는 타임와이즈, 투자 저변 확대 속도

입력 2021-06-14 07:00:00 수정 2021-10-29 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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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계열사 출자액 1015억원…신수종 사업에도 과감한 투자

벤처투자 붐을 유도하기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기업형벤처캐피탈(CVC)가 투자한 중소벤처기업의 계열편입 유예기간을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 등이 담긴 '개정 공정거래법'이 올 연말 시행된다. 유통기업들 역시 많지 않지만 CVC를 통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는 곳이 있다. 유통기업들의 CVC 운영 전략을 들여다보고 방향성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CJ그룹의 CVC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계열사간 협업으로 CJ그룹의 스타트업 투자에 힘이 실렸다. 영화 투자로 눈도장을 찍었던 타임와이즈는 바이오, 식품, 콘텐츠, IT 등으로 투자 영역도 넓히고 있다.

15일 타임와이즈에 따르면 CJ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 총액은 1015억원이다.

CJ 계열사는 현재 7개 조합에 참여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결성한 투자조합은 CJ ENM(100억원), 올리브네트웍스(40억원)가 출자한 스마트비대면펀드다. 이 펀드는 총 280억원 규모로,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목적으로 결성됐다.

그간 CJ ENM의 투자 방향이 문화나 콘텐츠 분야에 국한됐다면 스마트비대면펀드를 통해 IT로 영역 확대가 기대된다.

올리브네트웍스는 작년 11월 '스마트바이오펀드'에 출자한 지 7개월 만이다. 계열사 IT 일감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올리브네트웍스는 2019년 사업 재편 이후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웰니스 분야에 뛰어들었다.

CJ올리브영과는 첫 협업을 진행했다. 중소 화장품 회사 판로 개척 역할에만 그쳐 아쉬웠던 CJ올리브영은 스타트업 발굴에 뛰어들게 됐다. '에이치앤비 혁신성장 1호 펀드'는 투자처가 정해지면 50억원 내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캐피탈콜 형식이다.

<표> CJ그룹 계열사 펀드 투자 현황. 자료=CJ
<표> CJ그룹 계열사 펀드 투자 현황. 자료=CJ

타임와이즈의 전신은 드림디스커버리다. 중소기업 지원 취지로 2000년 설립, 이후 2003년 CJ창업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영화 투자로 두각을 보였다. '도둑들', '광해' 등이 대표 흥행작이다.

2014년 타임와이즈로 새 출발하면서 VC 모습을 갖추게 됐다. 유망 벤처기업 직접 투자도 이때부터 본격화됐다.

벤처투자 통계 플랫폼 더브이씨(thevc)에 따르면 타임와이즈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40여곳에 약 860억원을 투자했다. 바로고, 잼페이스, 번개장터, 펫프렌즈 등이 타임와이즈가 발굴한 대표 스타트업이다. 바로고의 경우 누적 투자액이 105억원이다. 시리즈B 라운드에 이어 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는 C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외식 배달 역량을 눈여겨 본 CJ는 바로고에 계속 투자하기로 했다.

그간 바이오, 식품, 콘텐트 등에 관심을 뒀다면, 자율주행 기술 기반 타스(서비스로서의 교통) 스타트업 '포티투닷'이나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어메이즈VR'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작년에만 CJ 계열사와 4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글로벌 혁신성장펀드'는 작년 CJ제일제당이 동참하면서 기존 약정액의 2배로 커졌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푸드테크펀드(30억원), '스마트바이오펀드(95억원)' 등에도 출자했다.

타임와이즈 관계자는 "대부분 펀드 조성한지 1~2년에 불과하다"며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어 향후 성공사례들이 다수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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