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아산공장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 획득…생산 직접 나서나

시간 입력 2021-04-15 07:00:17 시간 수정 2021-04-15 07: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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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의 공장 한 곳이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이하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획득했다. 그간 위탁생산하던 건강기능식품 제품들을 직접 생산할지 주목된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남제약의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소재 아산공장이 지난 6일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획득했다.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획득한 경남제약 공장은 아산공장이 유일하다. 경남제약의 공장은 충남 아산, 경남 의령 등 2곳에 소재했다.

아산공장에서는 의약외품 비타민 ‘레모나’를 생산하고 있었다. 이번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 획득으로 건강기능식품도 직접 생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대표 브랜드 ‘레모나’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전부는 자체 생산이 아닌 외부에 위탁을 맡겨왔다. 대표적으로 ‘레모나프렌즈 루테인 톡’, ‘레모나프렌즈 프리바이오틱스 톡’ 등이다.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성장으로 해당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제약사가 늘었다.

경남제약은 지난 14일 기준 21개의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경남제약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다각화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사업다각화 일환 중 하나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이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9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58.3%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익은 적자지속했다.

의약외품 비타민 ‘레모나’가 포함된 의약외품 매출액이 지난해 기준 261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8%로 가장 크다. 레모나 의존도가 심한 셈이다.

이어 일반의약품 매출이 188억원(26.5%), 일반식품 173억원(24.4%), 건강기능식품 77억원(10.8%) 등이다.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한 경남제약은 앞서 매출채권 허위계상 등 회계 처리 위반에 따라 금융당국의 제제를 받았고 2018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같은 해 10월 회계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변경돼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된 바 있다. 최대주주는 마일스톤KN펀드(2018년11월)에서 바이오제네틱스(2019년5월)로 변경됐다.

이후 바이오제네틱스는 사명을 경남바이오파마로 변경했고 지난 3월 사명을 블루베리엔에프티로 또다시 바꿨다.

블루베리엔에프티가 보유한 경남제약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6.31%(458만9565주)다. 현재 블루베리엔에프티 최대주주는 LED 생산 및 판매 기업 클라우드에어(옛 라이브파이낸셜)이며 보유 지분율은 14.94%(300만8036주)다.

클라우드에어의 지분은 기업경영자문 기업 장산이 15.98%(721만172주)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장산의 지분 100%는 김병진 장산 대표이사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김병진 회장→장산→클라우드에어→블루베리엔에프티→경남제약 순으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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